2022. 8. 20. 13:49ㆍ우리 옛말 공부
그리힐후다=그리다
‘그림’이란 명사형 다음 ‘-힐후다’를 붙여 동사형을 만들었습니다. ‘-힐후다’는 ‘ㅲ/ㅳ’이 ㅎ-ㅎ 되었다고 해도 되고, ‘ᅘᆡᆶ’에서 나왔다고 해도 됩니다. ㄱ에 상대하는 ㄷ에서 영어 draw가 되고, 한자어 ‘도(圖)’가 되고, ㅲ/ㅂ의 ㅎ에서 ‘그림 화(畵)’가 됩니다.
일어 단어로 えがく/描く[에가쿠]라 훈독하는 것은 ㅲ이 ㅇ-ㄱ 된 것이고, かく/描く[가쿠]라고도 훈독하는 것은 ㅲ에서 ㅂ 탈락 후 우리말 ㄱ 그대로인 것입니다. えがく/描く[에가쿠]와 かく/描く[가쿠] 사이에도 ㅂ이 ㅇ 되고 탈락되는 법칙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그림’의 일어 단어는 圖의 음독 ず[즈]와 と[토]가 있는데 역시 한자음 ‘도’의 ㄷ이 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독어 단어는 ㅂ/ㅁ에서 malen[말런]이 되고, ㅺ/ㅼ은 zeichnen[자이흐넨]이 되는데 일어 초성 ず[즈]와 일치하는 것입니다. ‘그림’이란 명사로 ㄱ의 Gemälde[게묄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어와 독어의 ㅈ이 ㅊ 된 것이 힌두어 चित[치트라]란 명사형이고, 동사형은 ‘-하다’의 ‘ - करना[카라나]’를 붙여 चित्रण करना[치트랑 카라나]가 됩니다.
이는 우리말에 ‘난초를 치다’의 ‘치다’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उरेहना': 네이버 힌디어사전 (naver.com)
힌두어에 ‘~을 그리다’로
उरेहना[우레흐나]라고 하면 우리말 ‘그리다’와 완전히 달라 보이지만, ㅲ이 ㅇ 된 것이고 원래는 ‘그레흐나’였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공부를 극대화시켜 보면 우리말 ‘그리다’는 ‘드리다’로 변환할 수 있으니 바로 영어 단어 draw와 한자어 ‘도(圖)’와 대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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