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8. 08:50ㆍ우리 옛말 공부
갓나ᄒᆡ=계집아이
삼라만상에 ‘ᄇᆡ/ᄒᆡ’를 붙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갓’이 탈락되면서 ‘나ᄒᆡ’ 의 ㄴㅎ 이 ㄴㅈ 되면서 ‘녀자/여자(女子)’가 됩니다. 혹은 ㅶ에서 ㅂ은 ㅎ 되어 우리 옛말 ‘ᄒᆡ’가 되고, ㅈ은 한자어 ‘자(子)’가 됩니다. 그러니 영어 단어는 우리말 ‘갓-’의 ㄱ의 girl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한자어로 ‘모자’ ‘의자’ 등과 같이 사물에 ‘자(子)’를 붙이거나 사람에게 ‘남자(男子)’‘여자(女子)’‘아자(兒子)’라고 ‘자(子)’를 붙이는 것은 모두 한국어 ‘ᄇᆡ/ᄒᆡ’의 ㅎ의 ㅈ 이거나 ㅶ에서 분리된 ㅈ의 ‘자’임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말 ‘아이’의 옛말은 ‘아ᄒᆡ’인데 한자어는 정확히 ‘아자(兒子)’로 나타나고, 현 중국어도 ‘알즈’로 소리납니다. ‘ᄉᆞ나ᄒᆡ/ᄮᅡᄒᆡ’에 대해서는 이미 제가 고조선문자3(경진출판사)에서 다룬 바 있지만, 여기서는 ‘ᄇᆡ/ᄒᆡ’를 붙이는 삼라만상 표식에서 혹은 고대 공용 합용 병서 ㅶ에서 나온 한자어 ‘자(子)’가 나왔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일어 단어로 ‘녀/여(女)’를 おんな[온나]라고 하는 것은 우리말 ‘갓나ᄒᆡ’에서 ㄱ이 ㅲ이었고 분리 된 ㅂ이 ㅇ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는 ‘ᄞᆞᆫ나(ᄇᆡ/ᄒᆡ)’가 고대 한일의 공용어였습니다. 합용 병서 ㅲ에서 ㅂ 탈락 후 ㄱ이 강조된 것이 우리말과 영어이고, ㄴ/ㅇ은 한자어이고, ㅇ되어 일어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사라진 ㅂ은 어디에 가 있는가 하면 독어 단어 Frau[프라우]/Weib[바이브]에 f와 w의 형태로 남아 있습니다.
평안/함경 방언에 ‘에미나이’란 표현이 있는데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가ᄉᆞ나ᄒᆡ’의 추정 원말 ‘ㅲ-ㅯ-나-히/이’에서 첫 초성 ㅲ의 ㅂ이 ㅇ 되어 ‘ㅇ-ㅁ-나-이’의 ‘에미나이’가 되는 것입니다.
또 ‘가ᄉᆞ나ᄒᆡ’의 ㄱ-ㅅ이 ㄱ-ㅈ 되면 ‘계집아이’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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