즘게=큰 나무
2022. 7. 27. 12:39ㆍ우리 옛말 공부
즘게=큰 나무
‘크다’는 원래 ‘ᄞᆞ다/하다’이니 ㅎ이 ㅈ 되거나 ㄱ 이 ㅈ 되어 ‘즘’이고, ‘나무’는 원래 ㄱ에서 나온 것이니 ㅲ의 ㄱ이 ‘게’입니다. 그래서 일어 단어는 き[키]이니 바로 우리 옛말 ‘즘게’의 ‘게’입니다. ‘큰’의 일어 단어는 おおきな[오오키나]인데 ㅲ의 ㅂ이 ㅇ-ㅇ으로 나타난 표현이고, ‘-키나’ 부분이 우리말 ‘큰’을 늘인 부분입니다. 영어 단어는 wood/tree인데 심마니어의 ‘무두’와 평안 방언의 ‘무투’의 ㅂ/ㅁ이 w되어 wood가 되고, 한자어로 초성 ㅁ의 목(木)이 됩니다. ㄱ에 상대하는 ㄷ의 ㅌ/t에서 tree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즘게’란 표현이 밖으로는 ‘큰 나무’와 아무런 관련 성이 없지만, 합용 병서 이치로 고어를 추정하면 바로 ‘큰 나무’의 동의어가 ‘즘게’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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