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남 방언: 부추리=날개
2022. 6. 30. 19:48ㆍ하늘첫말
함남 방언: 부추리=날개
우리말 ㄴ 앞에도 모두 이전에는 ㅂ이 존재했다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자어 ‘날 비(飛)’와 ‘날개 익(翼)’는 원래는 ‘브날다’와 ‘브날개’였고, 한자어는 ㅂ의 ‘비’가 되고 ㅂ이 ㅸ을 거쳐 ㅇ 되어 ‘익’이 되는 것입니다. 그 추정 확인 자료가 바로 함남 방언 ‘부추리’입니다. ㄴ 앞의 ㅄ이 ‘부추’로 나타나고, 한자어 ‘비(飛)’와 ‘익(翼)’으로 나타납니다. 영어 단어 fly는 ‘브날다’의 ㅂ의 f이고, wing은 ‘브날개’의 ㅂ의 w인 것입니다.
이제 처음 보면 ‘부추리’란 엉뚱한 방언이 충분히 이해되어 표준어 ‘날개’와 연결됩니다.
‘날다’의 일어 とぶ[토부]는 ㅳ에서 나온 ㄷ의 ㅌ이고, 날개의 はね[하네]/つばさ[츠바사]는 우리말 ‘날개’의 ㅳ/ㅂㄴ-ㅲ 이 ㅎ-ㄴ/ ㅊ-ㅂ 으로 분리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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