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28. 18:15ㆍ하늘첫말
평북 방언: 바수=바소
먼저 표준어 ‘바소’ 의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곪은 데를 째는 침. 길이 네 치, 너비 두 푼 반가량이고 양쪽 끝에 날이 있다. >>
‘파침(破鍼)’의 우리말 방언인데 우리말 ‘바’는 ‘째다’의 ㅶ의 ㅂ입니다. 한자어는 우리말 방언 초성 ㅂ이 ㅍ 된 ‘파(破)’입니다. 그 다음 ‘소’는 바로 ‘침’의 우리 고유어입니다. ‘찌르다’의 ‘찌’의 원류인 ㅅ의 ‘소’라 추정 할 수 있고, 그래서 ‘찌르다’의 옛말을 사전에서 확인해 보면 ‘ᄣᅵᄅᆞ다’라 합니다.
합용 병서 ㅵ 중 ㅅ이 우리말 ‘소’ 이고, ㅼ이 ㅈ 된 후 ㅊ 된 것이 한자어 ‘침(針)’입니다. 근원 합용 병서 ㅵ 중 초성 ㅅ(방언: 수/표준어: 소)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 자체로 고대 한국인이 침을 세계 최초로 의학에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바소’는 ‘째는 침’이니 외과 수술도 고대 한국에서 처음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찌르다’의 영어 단어는 ㅂ의 ㅍ은 pierce/prick/poke/prod가 되고, ㅼ은 stab/sting 이고, ㅈ은 jab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영어 단어 stab의 고어는 bsdab/bstab이고, sting의 고어는 bsding/bsting이라는 것입니다.
순음 ㅂ/b가 분리되면서 bierce/brick/boke/brod가 되고, ㅂ/b가 ㅍ/p 되면서 pierce/prick/poke/prod로 현재 영어 단어가 되는 것입니다.
영어로 찌르는 창(槍)은 ㅂ의 ㅍ의 pike이고, ㅅ에서 spear가 되고, ㅈ의 javelin이 되는 것입니다. lance는 종성 ㄼ/ㅀ에서 되었다고 해도 되는데 초성 ㅵ 의 ㄷ의 ㄹ의 la-라고 보면 더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일어 단어 つく[츠쿠]는 우리말이 ㅵ에서 ㅉ이 되었듯이 ㅵ이 ㅼ을 거쳐 ㅊ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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