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0. 11:44ㆍ고대 한국어=티베트어
‘가다’의 티벳어 고찰 과 ㅴ/ ㅄㅋ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120쪽>>
བསྐྱོད་ ལཁོད་ བྱེད [ kyöh khöh jew/ 쾨(ㅎ) ㅋ회(ㅎ) 유] =가다
문자 상 소리 표기: [ bskyöd lkhöd bjed/ ㅄ쾨ㄷ ㄹㅋ회ㄷ 뷰다 ]
역시 이 단어에서 우린 많은 공부거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먼저 ㅴ 의 문자 표기가 주로 ㅄㅋ 으로 나타나는데, 소리는 첫 번째 초성 3개중 마지막 ㅋ만 나게 됩니다. 우리말의 축소 원리와 같은데 다만 티벳어는 문자로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를 부면 문자로는 lkh 이 남아 있는데 소리는 ㄹ/l 발음 하지 않습니다. 이 ㄹ/l 은 이미 추정한대로 ㅂ 의 변화형이라고 봅니다. 위 티벳어는 우리말의 ‘걸어 가다 하다’에 해당하는데, 우리말 ‘발로 가다’이니 ㅲ 이 원래 우리말에도 존재했고, 그 이전에는 ㅴ/ㅄㅋ 이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최종 남은 ㅋ 이 우리말 ‘가다’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설명은 티벳어 첫 번째 소리에 해당하고 두 번째 ལཁོད་ 에는 적용 안됩니다. 저는 이 부분이 ‘ᅘᆡᆶ’이고 ㆅ 이 lkh 로 되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한자어로 ‘보행(步行)하다’가 되는 것입니다. 다시 정리 해서 설명하자면 첫 번째 ㅄㅋ에서 ㅂ 은 우리말 ‘발’ 과 한자어 ‘보(步)’가 나오고 ㅅ은 생략된 후 우리말은 ‘가다’, 한자어 거(去), 티벳어 ㅋ 이 되었고, 두 번째 초성은 ‘ㆅ’에서 한자어 ‘행(行)’ 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ㅀ은 티벳 문자에 ㄷ 인 ད 으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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