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9. 22:15ㆍ고대 한국어=티베트어
‘뿌리’ 티벳어 고찰
여기에서는 티벳어 ‘뿌리’ 공부를 통하여 ㅺ/ㅼ에서 ㅈ/ㅊ 된 해석을 다시 고찰해보고 다시 ㅶ, ㅉ 되는 과정을 해석해 보겠습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787쪽>>
རྕ་བ [ tsa f / 짜 f]=1) (풀 나무 따위의) 뿌리 2) 뿌리, 근원, 근본, 근저, 바탕, 기초, 기본
문자 상 소리 표기 [ rtsa b / r 짭]
https://blog.daum.net/daesabu/18326476?category=2202909
이전에 예를 들어 우리말 ㅂ 다음에 ㅊ 이 온다는 것을 설명드렸습니다.
그런데 티벳어 '뿌리'의 '짜'를 보다가 우리말 합용병서 ㅶ 이 생각났습니다. ㅂ을 중심으로 우리말 합용병서는 ‘ㅳ, ㅄ, ㅶ, ㅷ’ 이 있는데, ㅴ에서 나온 ㅲ 은 안 보입니다. 우리말 방언 ‘불갱이’와 한자어 ‘본근(本根)’을 통해서 ㅲ 의 존재를 추정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옛말 합용병서에 안보이는데 저는 ㅶ 이 바로 ㅴ/ㅲ 의 발현 형태라 보았습니다.
ㅶ은 아시다시피 현 우리말에 ㅉ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우리 방언 ‘불갱이’와 한자어 ‘본근(本根)’의 ㅲ 이 ㅶ 된 후 다시 ㅉ 된 것이 티벳어 ‘짜/짭’ 이라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독어 Wurzel 은 우리말 ‘불갫’의 ㅲ에서 ㅶ 되어 ‘부르젤 Wurzel’ 로 나타난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ㅶ 이 티벳 문자로는 ㅂ이 r(혹은 ㅎ을 거쳐) 로 나타나고 ㅈ 만 ㅉ 형태의 소리로 나타나니 원래 티벳어도 ‘짜/짭’ 이전에 ‘ᄧᆞᆶ’ 로서 우리말 ㅂ 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https://ja.dict.naver.com/#/entry/jako/f449a9657c9d41a4ac9c2acfffc1b89d
일어는 한자어로 근(根)을 쓰고 훈독을 ね[네]라 하니 ㄱ의 ㄴ 임을 알 수 있고, 근본(根本)이라 하고 ねもと[네모토]라 하니 ‘불휘’의 ㅂ 은 ㅁ, ㅎ 은 토 나타나는 것입니다.
https://dict.naver.com/mnkodict/#/entry/mnko/2b4aa0d6cf0a49b6914369aa9a4c971a
몽골어 язгуур[야즈 고르]도 원래는 ‘불’에서 ‘브즈’, ‘갱이/ 근(根)’에서 ‘고르’가 되는데 ㅂ이 ㅇ 되어 ‘브즈고르’-->‘햐즈고르’-->‘야즈고르’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어는 ㅂ 의 base/basis 와 ㅀ 의 root 가 나오게 됩니다. 물론 종성 ㅀ에서 나온 r 이 아니라 ㅂ/b에서 나온 r 이라해도 됩니다.
결국 ‘불갱이/ 본근(本根)’ 은 base/basis 와 root 로 영어에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https://dict.naver.com/rukodict/#/entry/ruko/5977fe4c73d2443e8fcf939f427f08a4
러시아어 корень[코렌]은 ‘근’의 ㄱ 이 코, ㅀ이 ‘렌’이 됩니다.
https://dict.naver.com/rukodict/#/entry/ruko/d1337115f415497487f3e0d78d82b5f2
комель[코밀]이라고도 하는데 역시 ‘근본’의 변음으로 ㄱㅂ 이 ㅋㅁ 됩니다.
https://dict.naver.com/hikodict/#/entry/hiko/d2d4f934f4ac4a4fbd53b772dc3c76c1
힌디어로 जड़ [잘]이라 하는데, 발음 기호에 보시면, r 아래 점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말 종성 ㅀ 의 ㅎ입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말 ‘불휘’가 ᄋᆀ ‘잘’인가 잘 알 수 있습니다. ㅲ 혹은 ㅶ에서 ㅂ 생략 후 나온 ㅈ입니다.
https://dict.naver.com/hikodict/#/entry/hiko/b6f88f11966e4a5fa89600f334071521
다음 मूल[물]이 있습니다. ㅂ이 ㅁ 된 것입니다. 이렇게 힌디어도 우리말처럼 순음 ㅂ/ㅁ을 중심으로 하는 단어와 치음 ㅅ/ㅈ을 중심하는 단어로 나뉘어지는 것입니다.
https://dict.naver.com/hikodict/#/entry/hiko/bd14004f6f9e478a8a05244dcde91633
कंद[ 칸ㄷ] 라는 단어는 이제 한자어 ‘근(根)’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힌두어 ‘칸ㄷ’ 가 한자어 ‘근’에서 왔다고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https://dict.naver.com/trkodict/#/entry/trko/e4e7ddef0fa54e4f88177af9928319c3
터키어 kök[쾩]도 마찬가지로 ‘근(根)’, कंद[ 칸ㄷ]처럼 ㄱ/ㅋ 초성이 되는 경우입니다.
https://dict.naver.com/trkodict/#/entry/trko/0ba615b2d0a14f859a419b3575a3918c
ㅂ은 ㅁ 되어 menşe[멘세]로 나타납니다.
https://dict.naver.com/trkodict/#/entry/trko/de059f57042a46bc9eb355b74e91ed7a
ㅴ 은 어디에 있을까요?
başlangıç[ 바스랑기취] =시초, 기원, 처음
즉 우리말로는 ‘뿌리’의 다른 단어 ‘비롯하다’이고 영어에서는 begin 이 된 단어입니다. ㅲ의 ‘본근(本根)하다’가 영단어 begin 이라는 것이 놀랍지요?
그러면 ‘뿌리/비롯하다’ 다음의 ㅈ/ㅊ 은 ‘처음’이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시처음’이니 우리말 ‘아시’는 ‘바시’ 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https://dict.naver.com/fikodict/#/entry/fiko/4c2d2154e187420a8e0129e85ac3a0ee
그래서 ‘뿌리/불휘’ 는 핀란드어에 가서 ‘유리’ 가 되는데, 그냥 쉽게 말해서 우리말 ‘뿌리’ -->‘유리’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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