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0. 01:26ㆍ고대 한국어=티베트어
밥. 음식의 티벳어 고찰
이미 우리말 ‘밥’의 옛말 ‘반’과 한자어가 ‘반(飯)’으로 같고 ㅂ에서 ㅁ 되어 우리 옛말 ‘메’, 그리고 영어 meal 이 됩니다. 현재 우리말로 ‘끼니’ 라고 하는 것은 원래 ‘ᄢᅵ니’에서 온 것입니다. ‘ᄢᅵ’의 ㅂ 이 ‘반/밥’ 된 것이고 ㅺ 이 ‘끼/끼니’가 된 것입니다. 원래는 ‘ᄢᅵᆶ’이었으니 종성 ㅀ 이 ‘-니’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말 단위 중에 ‘밥 한 밥, 두 밥’이라 하지 않습니다. ‘한 끼, 두 끼’ 이렇게 합니다. 그런 다음 티벳어를 보겠습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134쪽>>
ཁ་ ལག [ kha f la h / 카 f 라 ㅎ ]=밥, 음식
문자 대로 소리 표기: [ ㅋ하 락]
‘밥’을 왜 ‘카라’라고 할까요? 이것은 바로 우리말 ‘끼/끼니’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쉽게 그냥 ‘밥’의 ㅂ 이 ㅋㅎ 되었다고 해도 되겠지만 우리말 ㅴ 의 이치가 있으니 ‘밥’ ‘끼니’처럼 ‘밥’의 티벳어는 ‘카라(ㅎ)’가 되는 것입니다.
다음 ‘밥을 밥다’ 아니고 ‘먹다’ 라고 합니다. ㅂ이 ㅁ 된 것이고, ㅄ 이 ㅯ 되면 ‘ 밥/먹을 식(食)’이 됩니다. 티벳어를 보겠습니다.
ཁ་ ལག་ ཟ [ kha f la h zav / 카 f 라 ㅎ 자v]=밥을 먹다, 식사를 하다
‘먹다’에 해당하는 ‘자(ㅂ)’은 식(食)의 ㅅ에서 ㅈ 된 것으로 우리말 경어 ‘잡숫다’에 대응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순음 ㅁ/ㅂ 옆에는 항상 치음 ㅅ/ㅈ/ㅊ 이 있다는 것을 알면 이치를 터득하기 쉽습니다.
https://dict.naver.com/fikodict/#/entry/fiko/921a0a037c644f10aaff44bd228810dd
그래서 앞에서 언급했듯이 핀란드어로 ‘먹다’는 syödä[쇠다]라고 하는 것은 ㅯ 의 ㅅ입니다. 영어 eat 는 ㅁ 이 ㅇ 된 것이고 ㅎ 되면 have 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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