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9. 13:35ㆍ고대 한국어=티베트어
‘바라다’와 ‘희망하다’의 티벳어 고찰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545쪽>>
འདོད་ མོས་ བྱེད [ döv mö h jew / 되 v 뫼 ㅎ 유]=희망하다, 바라다, 부러워하다
문자 상 소리 표기: [adöv mös byed / ㅇ돈 뫼ㅅ 뵈ㄷ]
‘바라다’의 ㅂ이 ㅎ 되면, ‘희(希)’, ㅁ 되면 ‘망(望)’, ㅇ 되면, 원(願)입니다.
우리는 여기서도 ‘바라다’의 ㅂ/ㅂㅎ이 ‘모흐다/모도다/모으다’처럼 ㅇㄷ 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원래 초성은 ㅂ/ㅂㅎ 이었으니, 한자어 희(希)가 되고 두 번째 초성이 ‘망’ 이 됩니다.
우리말과 티벳어 한자어를 통합하는 원어는 ‘ᄠᆞᆯᅘᆡᆶᄒᆞ다’ 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원어에서 우리말 ‘바라다’, 한자어 ‘희망하다’, 그리고 현 티벳어 ‘돕 묗 유’가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ttps://ko.dict.naver.com/#/entry/koko/7b9d9905248d415c9c9bd6a0d9fe76ff
그래서 함남 방언에 ‘할죽거리다’가 ‘바라다’임을 이제 알 수 있습니다. ‘바라다’의 우리말 원어는 ‘밣’이니 ㅂ이 ㅎ 되어 ‘할’ 됩니다. ‘ᅘᆡᆶ’ 부분의 ㅎ이 ㅶ/ㅈ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말 표준어 ‘바라다’와 함남 방언 ‘할죽거리다’, 한자어 ‘희망하다’는 보기에 전혀 다르지만, 그 안의 변음 이치만 알면 어렵지 않게 초 고대어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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