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8. 16:51ㆍ우리 옛말 공부
3개의 합용병서 초성, 2개의 합용병서 초성, 그리고 1개의 초성 그리고 ‘방정하다’ 고찰
제 저서 고조선문자 3(경진출판사)의 206~211 쪽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만, 좀 더 고찰해 보겠습니다.
<<훈민정음의 이해, 한신문화사, 신상순 외 2명, 41쪽, 허웅 논저>> 에 보면 우리말 합용병서가 열거 되어 있습니다.
2개는 ㅳ, ㅄ, ㅶ, ㅷ 이고, ㅺ, ㅻ, ㅼ, ㅽ입니다. 3개는 ㅴ, ㅵ 으로 10개가 됩니다. 위아래 적은 ㅸ 이 있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3개가 2개 되는 과정을 들어다 보겠습니다. 먼저 ㅂ을 앞에 두고 ㅺ/ㅼ 이 ㅅ 되면 ㅄ, ㄷ 되면 ㅳ 이고, ㅈ 되면 ㅶ이고, ㅌ 되면 ㅷ입니다. 다음 ㅂ을 탈락 시키거나 분리되어 나간 후, ㅅ을 앞에 두고 ㄱ이 붙으면 ㅺ, ㄷ 이 붙으면 ㅼ 이고, ㄴ 이 붙으면 ㅻ 인데, ㅽ 은 ㅅ에 ㅂ 붙었다해도 되고, ㅄ 이 교차했다고 해도 됩니다.
그래서 ㅂ은 ‘바르다’, ㄱ은 ‘고르다, 곧다’ 가 나오는데, ㅅ/ㅈ/ㅊ 은 ‘참되다’ 가 됩니다. 그러면 ‘참’은 우리 합용병서 ㅄ/ㅶ/ㅷ 모두 에게서 가능한 것입니다. 특히 ㅌ 이 ㅊ 되는 경향이 많으니 ‘참하다/참되다’는 원래 ‘ᄩᅡᆷ’ 이었고 ㅂ 탈락 후, 탐-->참 이 되는 것입니다. 또 ㅶ에서 ㅂ 생략 후 우리말 ‘점잖다’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한자어 ‘바를 정(正)’은 ㅶ에서 나온 한자어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르다는 ‘고를 균(均)’ 이 됩니다. ‘곧을 직(直)’이란 ㅺ 이 ㅈ 된 것인데, ㄱ이 ㅈ 바로 되었다 해도 됩니다. 우리말 예로 ‘길’이 ‘질’, ‘기름’이 ‘지름’ 되듯 우리말 ‘곧다’의 ‘ᄀᆞᇂ’ 그대로 ‘짛’-->‘직’이 되는 것입니다.
영어의 right 는 우리말 종성 ㅀ이 나타난 표현이거나 ㅂ이 ㅎ 된후 r 된 것입니다.
ㅶ 이 한자어 ‘정의(正義)’가 되듯 영어도 justice 가 됩니다. 원래는 bjustice 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한자어 ‘방정(方正)’은 무엇일까요? 보통 천자문 형식으로 공부하니 ‘모 방(方)’ 외우고 맙니다. 하지만 ‘모 방(方)’에도 많은 이치가 들어있습니다. 먼저 ‘방(方)’은 ‘모’란 뜻 외에 ‘본뜨다’도 있고, ‘바르다’도 있고, 한자 사전에는 엄청나게 많은 다양한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왜냐하면 ㅂ 으로 이끌어지는 의미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방정(方正)은 ’바르고 점잖다‘란 우리말 초성과 모두 일치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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