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 문자-28

2011. 5. 16. 06:54고조선 문자-소설 초고

 

 그렇게 선조와 나는 이어져 있을 것이다. 문자와 언어로. 글과 말로. 말과 글은 정신의 산물이다. 우리 민족의 정신이 하나로 이어져왔으니, 말도 한 길로 이어져 오고, 글도 어디엔가 숨겨져 있으리라. 다만 여러 가지 이유로 고대 문자를 찾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어디에서 불꽃놀이를 한 강변을 찾을 수 있을까? 사고전서는 강변 모래사장이 아닌 듯 했다. 그러면 보수동 헌책방은 불꽃놀이를 벌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가?

 

“여기 봐, 엄청 한자 서적이 많아.”

 

여러 서점을 둘러 보다 난희는 철용에게 보물섬에서 기어코 보물을 찾은 것 처럼 소리쳤다.

철용은 책장 모퉁이에 잔뜩 쌓인 한자 책을 집어들었다. 책장을 넘기자 전통 한자체가 아닌 중국의 간자체였다.

 

 

 

북방문물(北方文物)

 

북방의 문물이라. 북방은 중국의 중원에서 본 요동, 만주와 몽골을 가르키는 말이다. 그러면 혹시 이 안에 우리 문자에 대한 설명이 있을 수도, 떨리는 가슴을 다독이며  책장을 넘기자, 장박천(張博泉), “명도”폐연구속설( “明刀”幣硏究續說) 이 철용의 눈에 잡혔다.

'고조선 문자-소설 초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조선문자-29   (0) 2019.04.21
고조선 문자-27  (0) 2011.05.12
고조선 문자-26  (0) 2011.05.09
고조선 문자-25  (0) 2011.05.09
고조선 문자-24  (0) 201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