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고조선문자해석-10

2010. 12. 31. 16:30단군고조선문자(상형한글)출판용

3장. 장박천 논문 분석

 

이렇게 수사 내용을 적어 두고 문자와 비교해 보아도 그 그림자조차 찾을 수 없을 때, 중국학자 장박천(張博泉)의 명도전 논문이 인터넷에 한글로 번역되어 있었습니다. 수사는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이제 부터는 장박천(張博泉)이란 중국학자가 왜 명도전이 조선의 화폐라고 했는가 문장과 단어를 샅샅이 수사할 것입니다.

 

1. 장박천(張博泉) 논문 분석

 

논문에 나오는 고죽국(孤竹國)을 모르시는 분이 있을 듯해서 고죽국(孤竹國)을 살펴보겠습니다. 윤내현 교수님께서 고죽국의 국가 성격을 잘 표현하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국사책에 배운 내용으로는 처음에 쉽게 다가오지 않을 것입니다. 신화라고 배웠던 고조선이, 그것도 여러 거수국을 거느린 광대한 국가라는 것이 이해가 안 되시겠지요.

 

<<우리 민족은 부여,고죽,고구려,예, 맥, .....숙신, .... 등의 여러 종족으로 이루어졌다.

옛 문헌에 이들은 고조선 안에 있었던 정치집단(거수국)의 명칭으로 등장한다.>>

 

즉 고조선이 연방국의 제일 높은 나라로서 비유하자면 지금의 영연방의 영국입니다. 고죽국은 영국 안의 아일랜드나, 거리로는 멀지만 성격상 캐나다나 호주에 해당합니다.

이제 논문을 살펴 그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첨수도(尖首刀)는 고죽후(孤竹侯), 기후 때에 이미 있던 화폐이고, 원절식도는 조선후국(朝鮮侯國)의 화폐라는 것입니다. 이 조선 지역이 목이(目夷), 명이(明夷) 지역입니다.명(明)은 당시 지역명칭으로 고죽, 기(箕), 어(魚)등 국족(國族)은 명이 지역에서 이미 첨수도를 사용하였고, 그 후에 동북에서 사용된 도폐는 이곳에서 기원한다고 볼 수 있다.>>

 

고죽국의  위치는 지금의 난하 동부유역입니다. 이미 단군조선 지방 정부인 고죽국에는 첨수도(尖首刀)가 이미 사용되고 있었고, 은이 망한 후 기자가 고죽국에 이민을 와서 고죽국에 단군조선의 제후국인 기자조선을 세우는데, 이 때 만든 화폐가 명도전이라는 것입니다. 이 지역에 있는 주민들을 명이(明夷)라고 하였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분 주장을 따르면, 결국 소위 명도전 화폐와 그 이전 첨수도(尖首刀)는 고조선의 화폐임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2. 명도전 논문 분석을 하다가 인터넷에서 중국 갑골문, 주금문, 춘추전국 문자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자료를 발견

 

 

수사를 위한 또 하나의 좋은 첨단수사 도구를 확보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무료로 은갑골문부터 춘추전국 문자

 

 

를 모두 검색해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주소 http://www.internationalscientific.org/CharacterASP/

 

 

 

 

인터넷에서 "明" 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 주소에 가서 馬 대신 한글 문서에서 한자로 전환한 明을 넣어 봅니

 

 

다. 明을 확인하고, 다음 연(燕)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연(燕)의 옛 이름 언(郾)도 확인합니다. 역시 한자 언

 

 

(郾)의 모든 문자는 명도전 국가 문양과 같지 않았습니다.

 

 

 

이제 이 자료를 가지고 제(齊)와 언(郾)을 좀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3. 제나라에서 나온 제도(齊刀) 해석

 

제도(齊刀) 중 일부라도 해독해 보겠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글자입니다. 이 면은 명도전의 "명(흐)" 자에 해당하는 전면입니다.

 

 

장박천 논문 분석.hwp

 

 

 

 

 

① 맨 위 문자는 제나라 "제"입니다.

 

 

② 두 번째는 지(之)로서 가다 , 혹은 어조사입니다.

 

 

③ 세 번째는 거(去)로서 가다 입니다.

 

④ 북(北), 북쪽, 혹은 화폐단위(거의 모든 제도에 이 문자가 있으므로 화폐 단위 일 것 같다는 것입니다.)

 

의미는 정확히 해독은 안 됩니다만, 제나라에서 간다(통용된다), 화폐 단위 정도로 보겠습니다. 이 글자는 사전에 찾아보니

 

북상투 관, 쇠몽치 굉, 금덩어리 횡 자 일 것 같습니다.

 

즉 " 제나라가 통용시키는 쇠덩어리(화폐단위에 준함) " 라는 의미입니다.

 

<<중국학자들은 위 글자를 제지법화(齊之法化)라고 읽으며, 일부 학자들은 '법화'를 대도(大刀)로 해석한다.>>

 

법(法)은 갑골문과 금문이 안보이고, 법의 왼쪽 삼수변을 생략하면, 위 화폐 속의 문자가 됩니다. 화(化)는 여기서도 재화의 화로도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 화(化)는 칼이기 보다는 재화(財貨)의 줄임말 정도로도 해독할 수 있습니다. 중국학자들의 해독을 참고해 보면, “제나라의 법적인 재화(화폐)" 로 해독할 수도 있겠습니다.

 

4. 명도전 논문 상세 분석

 -명도전의 문장은 명이(明夷)와 목이(目夷)를 나타내는 것-

 

중국학자들이 명도전을 연구하다 보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나라의 제도(齊刀)에는 분명히 "제나라가 통용시킨 돈" 이라고 발행국가를 오른쪽에 표시해 두었습니다.

 

 

 

그러면 상식적으로 명도전이 연나라 화폐라면, 연을 상징하는 "제비" 모양의 문양이 들어가야 하는 겁니다.

 

 

 

이 문양이 없다보니 명(明)과 비슷한 문자인 연나라를 상징했던 언(匽: 엎드리다, 도랑, 방죽)을 가지고 명도전 문장과 비교해 보기도 합니다.

 

 

 

                                   

 

 

언(匽) 의 금문                                명도전 문양

 

은나라갑골문자는 시기에 따라 방향이 달라지므로 방향은 상관없다 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다른 모습은 달을 표현하는 반원에  "언" 자는 중간에 수직선이 한개 혹은 두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방향을 돌린다 해도 언 문자에는 긴 선이 중간 도형 위로 떨어져 그어져 있고, 명자의 선은 해 아래에 가기 때문에 일치하지 않게 됩니다. 엄을 도려 봅니다.

 

"언(匽)"을 돌린 문자

 

 

 언(匽)을 돌려보아도 동그라미 외에는 다르게 보입니다.

 그래도 명(明)해독이 안 되자, 장박천같은 중국학자가 명(明)은 고죽국(孤竹國)에 망명한 기자(箕子)씨의 후손들이 조선후(朝鮮侯)가 되어 만든 화폐라 생각합니다. 장박천이 환단고기를 보았는지 안 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환단고기 해석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저는 명의 대표적인 두 문양을 명이(明夷)와 목이(目夷)라 보았습니다.

 

 

 

   명이(明夷)                       목이(目夷)

 

왜냐하면 은나라 갑골문에 그대로 표현 한 것이 아니라 사물의 " 해와 달" "눈"모양 그대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명(明)" 자에 日은 은나라 문자 양식인 둥근 원 안에 선이 있는 은나라갑골문자가 아니라 그냥 둥근 원(ㅇ)으로 "해"를 나타내었습니다.

 고죽국 지역에는 이전부터 동이족인 명이(혹은 목이) 가 살고 있었습니다. 연구는 더 해 보아야 하겠지만, 고조선 이전의 용산(龍山; 동이 문화라 예측) 문화의 후손들입니다. 그래서 기자조선 때(그 이전 일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의 씨족이름이자 지역이름을 명도전의 국가 문양으로 사용한 겁니다.

 

 

 

5. 진철경(陳鐵卿)의 명도전 국적 의문

 

<<진철경(陳鐵卿) 분석에 따르면, 원절식도의 “明”자는 본래 첨수도에서 따른 것으로, 첨수도 위에서 이 “明”자는 각종 行用標記雜字(雜字를 標記해 통행에 사용한)이므로, 燕國의 都邑명칭으로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朱活의 연구와 결합하면 첨수도가 사용되었을 때는 설명하면 “明”은 당시의 지역명칭으로 孤竹, 箕, 魚등 國族은 明夷지역에서 이미 첨수도를 사용하였고, 그 후에 동북에서 사용된 도폐는 이곳에서 기원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 보시면,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진철경이라는 중국학자께서 명도전 이전에 이미 첨수도 위에 明자가 있다 라는 것이라 하셨고, 연국의 도읍 명칭이 아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장박천 외에 진철경도 명도전이 연나라 화폐라는 것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즉 고죽국에는 이미 화폐로 첨수도가 사용되었고, 그 제조국을 나타내는 문양이 통일되지 못하여, 고죽孤竹족, 기箕족, 어魚족, 명明족으로 되어 있었는데, 기자가 강성해지고, 조선후(기자조선)가 된 후 이 문양을 명으로 통일했다는 겁니다.

 즉 이 明자는 이 지역 고래로부터 내려오던 문양이라는 겁니다. 이는 곧 단군조선 지역에서 문자를 사용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선의 외곽지역(단군조선의 위치에서 보면)에 이런 화폐가 유통되고 있었다면, 당연히 본토 단군조선 지역에서도 화폐가 유통되고 있다 라고 보아야겠지요.

여기까지 수사로도 중국학자 중에 장박천(張博泉)이란 학자 외에 진철경(陳鐵卿)이란 학자도 명도전의 국적을 의심한다는 것입니다. 중국인 스스로가 그것도 전문가 학자 2분이 문제 제기를 했다는 것은 분명 "명도전의 국적"에 중국 내부에서도 의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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