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3. 16:04ㆍ말글경
정의(正意)란 무엇일까요?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535쪽>>
བདེན་ དོན[dän v dön f/ 댄 된]=진실, 정의, 참자운 원인, 참다운 원리, 진리
문자 상 소리 표기: [bdän v dön f/ꥰᅢᆫ 된], 첫 번째 ㅂ이 탈락 되면서 ㄷ-ㄷ으로 나타납니다. ㅂ은 우리말의 ‘바름’이고, ㄷ은 ㅈ 되어 ‘정(正)’이 됩니다. ㄱ은 ‘곧다’이고, ㄷ은 ‘똑바르다’의 ‘똑’이고 ‘떳떳하다’의 ‘떳’ 입니다. ㅁ-ㄷ 되어 ‘마땅’이고, 한자어의 ‘당(當)’이 되기도 합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바름-바름’이고 ㅂ-ㅂ 이 ㅇ-ㅂ 되어 ‘올-바름’ 이고, ㄱ-ㅂ 은 ‘곧-바름’이고, ㄷ-ㅂ은 ‘똑-바름’인 것입니다. ㅴ/ㅵ에서 ㅺ/ㅼ 이 ㅈ 되어 나타난 것이 한자어 ‘정(正)’인 것입니다. 굳이 ㄷ에 음을 맞추고자 한자면 우리말은 ‘똑-똑/떳-떳’ 혹은 ‘마땅-마땅’이고, 한자어는 ‘당(當)-당(當)’입니다. 주로 한자 성어 ‘정정당당(正正堂堂)’이라 하는 것은 ‘정정(正正)’과 ‘당당(堂堂)’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붙인 표현인데 우리말은 ‘바름-바름-떳-떳’이 되는 것입니다.
‘바름’의 합용 병서 초성은 ㅲ/ㅶ이니 결국 우리말과 티벳어, 한자어는 같은 어원이라는 것을 티벳어 문자로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일어로 ただしい[타다시이]라고 하니 역시 ㅳ의 ㄷ-ㄷ에서 나온 표현으로 티벳어와 같은 초성이 된 것입니다.
བདེན་ ལུགས[dinv luh/ 딘 루]=정리(正理)
문자상 소리 ㅳ이 ㅈ된 첫마디이고, 우리말의 ‘바름’의 ‘름’ 부분이 티벳어 ‘루’이고, 한자어 ‘리(理)’입니다. 두 번째 문자상 소리 표기: [lugs/룫]인데 종성 ㄱㅅ은 현재 소리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원래는 우리말 ‘바름’의 ‘름’이 ‘르ᇮ’ 이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종성 ㆁㆁ에서 티벳어 문자상 소리 종성 ㄱㅅ이 나오고, 또 우리말 ‘낚시’의
옛말 ‘낛’의 ㄱㅅ이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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