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 14:04ㆍ말글경
한국어와 독어 구 단위 비교 정리 –2
1. 날다/비행하다=fliegen(+sein), einen Flug machen
우리말에 ‘날다’와 ‘비행하다’가 있듯이 독어도 ‘날다’의 fliegen[프리겐]이 있고, einen Flug machen[아이넨 프룩 마헨]도 있습니다. Flug은 명사로 ‘날기/비행’이고, ‘-하다’가 machen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사랑하다’ ‘앉다’와 같이 대표적인 입증 자료입니다.
2. 운동하다=Sport treiben
Sport treiben [쉬포트 트라이벤]에서 treiben은 ‘몰다/다그치다’라는 기본 의미가 있지만 여기서는 그냥 ‘움직이다’ 혹은 ‘-하다’에 해당하는 단어입니다.
sich⁴ an einer Bewegung beteiligen ⁴ an einer Bewegung beteiligen은 4마디가 아직도 현대 독어에 있고, 줄여서 2마디의 sich⁴ bewegen ⁴ bewegen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우리말로 하자면 ‘운동 움직이다-운동 움직이다’ 정도의 어감입니다.
또 줄여서 sich[4] an einer Bewegung beteiligen이라 하기도 합니다.
3. 걱정하다=sich³ Sorgen machen ³ Sorgen machen
sorgen[조르건]은 ‘근심하다/걱정하다’입니다. sich³ Sorgen machen ³ Sorgen machen은 ‘근심-하다-걱정-하다’ 정도 어감의 독어 형태이고 우리말처럼 반복합니다. 다만 우리말 ‘근심걱정’의 ㄱ 앞에 ㅅ 이 남은 것으로 우리말의 ㄱ-ㅅ의 고어 ㅺ-ㅺ에서 ㅅ-ㄱ 이 남은 형태인 것입니다.
4. 수령하다/수취하다/수신하다=et. in Empfang nehmen
'Empfang': 네이버 독일어사전 (naver.com)
Empfang[엠팡]은 ‘받음/수령/수취/수신’이고, ‘-하다’는 nehmen[네먼]인 것입니다.
5. 소리 지르다=einen Schrei tun
'소리지르다'의 검색결과 : 네이버 독일어사전 (naver.com)
einen Schrei tun[아이넨 쉬라이 툰]에서 우리말 ‘소리’가 그대로 ‘쉬라이’이고, ‘-하다’의 ㄷ 이 tun입니다. 우리말은 ‘소리-하다’에서 좀 더 강조하기 위해 ‘-지르다/-치다’가 된 것입니다.
6. 출장하다=eine Dienstreise(-n) [Amtsreise] machen
Dienstreise[딘스트라이저]는 출장(出張)이고 그대로 machen을 붙이는데 우리말 ‘-하다’입니다.
7. 여행하다=eine Reise machen, reisen
독일어로 ‘여행하다’를 reisen 이라하고, eine Reise machen라고도 합니다. Reise는 명사로 ‘여행’이고 여기서 machen 은 ‘만들다’가 아닌 ‘하다’입니다.
eine Reise machen
여행 -하다
려행/여행(旅行)인데 ‘나그네 려’이니 우리말 ㄴ이 ㄹ 된 한자어이고 ㄹ이 그대로 독어로 나타난 단어입니다. 앞에서 영어 숙어를 공부했습니다.
<영어>
여행하다=make a trip
trip은 ‘여행’이고, 고대 영어는 a trip make입니다.
a trip make
여행-하다
여행하다=journey, make a journey
한 단어로 journey이고, 고대 영어는 a journey make입니다.
a journey make
여행 -하다
이렇게 우리말과 독어는 구를 구성하는 어순이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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