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다’의 티벳어 고찰
2022. 11. 27. 18:42ㆍ말글경
‘닫다’의 티벳어 고찰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562쪽>>
སྡེམ [dem w/ 뎀 w]=닫다
문자 상 소리 표기: [sdem/ᄯᅦᆷ], 우리말 ㄷ 앞에 ㅅ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현 티벳어는 우리말과 같은 초성 ㄷ입니다. 종성에서 우리말은 ㄷ으로 나타나고, 티벳어는 ㅁ으로 나타나는데 우리말과 달리 명사가 아닌 동사입니다. 고대에는 명사와 동사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으니 큰 차이가 아닙니다.
동의어 3마디: བསྡམ བསྡམས སྡོམས [ bsdm-bsdms-sdoms], སྡེམ 이란 기본 동사형이 나온 출처 단어가 སྡོམས [sdoms]임을 알 수 있고, 이 단어는 또 모음도 없었던 བསྡམས[bsdms]에서 나왔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자료입니다. 우리말로 ‘막음-잠금-닫다’ 정도의 표현이고, 한자어는 2마디로 줄어들어 ‘밀폐(密閉)’와 ‘폐쇄(閉鎖)’가 되는 근원 표현입니다.
영어 단어는 ‘걸어 잠그다’의 ㄱ의 close 이고, ㅅㆁ 의 shut입니다.
우리말 ‘잠그다’의 옛말은 ‘ᄌᆞᄆᆞ다/ᄌᆞᆷ다/ᄌᆞᇚ다’이고 한자어는 ‘쇄문(鎖門)’이니 우리말은 원래 ‘ᄉᆞᇚ다’ 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ᄉᆞᆱ다’가 바로 shu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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