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6. 14:17ㆍ말글경
[복습과 추가]고치고 바꾸다/만들다=개조(改造)하다, 개혁(改革)하다, 그리고 티벳어 비교 고찰 (tistory.com)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293쪽>>
བསྒྱུར་ བཀོད་[gyun v-köh/귄- 쾌]<명사> 개조, 개혁
문자 상 표기: [bsgyur(h) -bkod(h) ][ ᄢᅱᆯ -ꥳᅬᆮ ], 첫 번째 마디는 문자상으로 ㅴ 이 정확히 나타난 단어인데 현재 티벳어는 ㅄ의 소리가 사라지고 ㄱ 만 냅니다. 우리말 ‘갈다’에 해당하는 것이니 옛말은 ‘ᄀᆞᆯ다’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 옛말에 ㅄ을 붙인 ‘ᄢᆞᆯ’이 문자상 티벳어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문자상으로 ㅂ은 남고 ㅅ 은 사라지고 ㄱ은 ㅋ 된 티벳어이고, 종성 ㄹㆁ 이 ㄷ 으로 남은 단어입니다. 우리말은 동사형이지만 고대에는 ‘명사’나 ‘동사’ 구분 없이 사용되었고 여기서는 명사형이 됩니다. 우리말의 ‘바뀜’ 정도 어감입니다. 붙여 보자면 ‘갈고-바뀜’ 정도 표현입니다. 한자어는 ‘개조(改造)’인데 원래 두 번째 ㅈ 은 ㅺ에서 나온 것이니 티벳어, 고대 우리말, 한자어가 동일한 것입니다.
བསྒྱུར་ བཀོད་ བྱིད [gyunkohjew][귄 코휴-]=개조하다, 개혁하다
문자 상 표기: [bsgyur(h) bkod(h) buida][ ᄢᅱᆯ ꥳᅬᆮ 뷔다]
བསྒྱུར་
동사형에 ‘-붸다’를 붙이는 형태의 표현입니다.
그래서 동사형을 만드는 방식을 다시 정리 하자면
첫 번째, 한 단어의 동사형일 경우에 3마디의 원형 출처를 밝힌 문자상 표기가 있다.
두 번째, 2단어를 겹쳐 복합명사를 만든 후, ‘-붸다’등을 붙여 동사형을 만든다.
위 ‘개조하다/개혁하다’는 당연히 두 번째 원리입니다.
བསྒྱུར་ བཅོས [gyun-cöh/ 귄-죄 h]<명사> 개조, 개혁
문자 상 소리 표기:[bsgyur-bcos/ ᄢᅱᆯ-ᄧᅩㅅ]
문자 상 표기를 보면 ㅄ 탈락 후 현 티벳어가 되고 ‘귄’에서 한자어 ‘개(改)’가 되고, 두 번째 문자상 소리 [bcos/ ᄢᅱᆯ-ᄧᅩㅅ]에서 ㅂ이 ㅁ 되어 우리말 ‘만들다/짓다’가 되고, 한자어는 ㅈ 그대로 ‘조(造)’가 됩니다. 우리말로 하면 ‘고침-지음’이고, 한자어는 ‘개-조’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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