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의 ㅂ이 숨은 티벳어 고찰
2022. 11. 6. 13:03ㆍ말글경
‘보다’의 ㅂ이 숨은 티벳어 고찰
앞에서 ‘보다’에서 다양한 티벳어 단어를 살펴 보았습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453쪽>>
ལྟ [ta f/타 f]=보다, 관찰하다, 관람하다, 대하다, 취급하다
문자 상 소리는 [lta/ㄹ타]로서 종성에서만 나온 것인가 잘 알 수 없습니다. 다행이 3마디 표현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위 단어가 나온 곳: བལྟ བལྟས ལྟོས [blt-blts-ltos/ㅂㄹㅌ-ㅂㄹㅌㅅ-ㄹ토ㅅ], 첫 번째와 두 번째 마디에 모음은 없고 ‘보다’의 원형이라 볼수 있는 자료입니다. ㅂㆁ에서 중간에 ㄹ이 들어간 후 ㅂㅪ 된 단어인데, ㅂ 탈락 된 후 ㅪ 이 ㄹㅌ 된 경우입니다. 현재 우리말로는 ‘봄-봄-보다’이고, 한자어로 표현하자면 ‘목도-목도-목도(하다)’가 되는 것인데 ‘-붸다’를 붙이지 않는 유형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은 사라진 소리 [ㅂ/b]이 문자로 아직도 남아 있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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