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5. 10:26ㆍ고대 한국어=티베트어
경멸하다, 멸시하다 티벳어 고찰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149쪽>>
ཁྱད་ གསོད [khyä f sö h/ 쾌 쇠]=경멸, 멸시
소리 상 문자 표기: [khyd gsod/ 퀻 ㄱ솓]
‘경멸(輕蔑)’과 ‘멸시(蔑視)’이니 우리말은 ‘가볍게 보다’이고 한자어는 ‘경시(輕視)’인 것입니다.
‘볼 시(視)’이니 ㅄ 이 ㅎㅅ 된 후 ㄱㅅ 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ㅂ이 탈락 되 듯 ㄱ이 현 티벳어에 탈락된 것입니다.
ཁྱད་ གསོད་ བྱེད [khyä f sö h jew/ 쾌 쇠 유]
소리 상 문자 표기: [khyd gsod byeda/ 퀻 ㄱ솓 붸다]
동사형에 ‘-하다’를 붙인 것입니다.
ㅄ 이 ㄱㅅ 된 정확한 자료가 다음 쪽에 있습니다.
ཁྱད་ བསད་ བྱེད [khyä f sä h jew/ 쾌 새 유]=경멸하다, (곤란을 극복하다)
소리 상 문자 표기: [khyäd bsäd byeda/ 퀻 ᄡᆞᆮ 붸다]
‘보다’의 ㅄ과우리말 ‘다’의 ㄷ 이 문자로 정확히 남아 있습니다.
བསད་ [bsäd], 게다가 우리 한글 아래 오/아의 점은 [오]에 가까운 [아]인데
티벳어 오른쪽 위 점도 [ä]로 표기해서 같은 소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བསད་ [bsäd]를 현 우리 한글 모습으로 표현하자면 ‘ㅯᄃᆞ’ 정도로 인데 한글과 거의 같습니다.
두 번째 ㅂ 이 살아 있는 한자어가 ‘극복(克復)하다’인 것입니다.
영어 단어로 disdain/dispise 라하니, dis와 di 는 ‘가볍다’의 ㄱ 의 ㄷ 이고, ‘보다’에서 ㅳ의 ㄷ이 dain 이고, ㅽ에서 spect 와 spise 가 되는 것입니다.
눈 목(目), eye/view, 보다, 목격(目擊)하다, 목도(目睹)하다 티벳어 고찰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743쪽>>
མིག ( དམིག)[mi h/미 h]=눈, 안(眼)
문자상 소리 표기:[ mig(dmig)/믹(ㄷ믹)]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문자상 소리나는 것은 한자어 ‘목(目)’인데 한자어에서 넘어 온 것이 아니라 원래 고대에 ‘ᄆᆞퟛ’이라 한것이고, 티벳어는 ‘ㄷ믹(믹)’으로 나타난 것이고, 한자어는 ‘목’이고, 일어는 め[메]이고, 영어 단어는 meye에서 eye 된 것으로 한자어 ‘안(眼)’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또 우리말로 ‘눈으로 보다’이니 합용 병서 ㅂㄴ에서 나온 우리말이니 원래는 ㅂㆁ 이 최고 고대 음가였습니다. 그러니 ㅂㆁ 이 ㅎㆁ/ㆁㆁ 된 후 ㄷㅁ 되어 나타난 것이 티벳어였다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즉 ㅂ에서 나온 ㅁ이라 해도 크게 틀리지 않지만 이 같은 경우는 ㆁ에서 나온 ㅁ 이라 하면 더 정확한 해석입니다.
다음 ‘보다’라는 동사를 살펴보겠습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744쪽>>
མིག ( དམིག) ལྟ ①[mi g f t ə f/믹 f 터 f]<명사> 보살핌, 관리 ②[mi h taf/믹 h 타 f]<동사> 보다
མིག ( དམིག) ལྟ བྱེད[mi g f t ə f jew/믹 f 터 f 유]=돌보다, 보살피다, 관리하다, 조심하다, 지켜보다, 맡아보다
문자상 소리 표기:[ mi g f t ə f byed/ 믹 f 터 f 붸다]
명사와 동사가 같이 사용된 경우인데 여기서 우리말 종성 ㅪ/ㄹㅌ에 해당하는 티벳 문자를 만나게 됩니다. 명사도 되지만 동사가 될 경우 [미 h 타 f]는 바로 우리말 ‘보다’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탐조하면 우리말 ‘보다’는 ‘볼다/보ᇎ’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티벳어 ལྟ 은 종성 ㄹㆁ의 변음이라 볼 수도 있고, 원래 ㅄㆁㄹㆁㆁ에서 변한 한 마디의 소리인데 ㅄㆁ 이 모두 탈락 한 후 나타난 2번째 마디라 볼 수도 있습니다. 즉 아래에 나오는 ‘목도하다’의 ‘도’ 부분의 생략형입니다. 동사형에는 ‘ བྱེད[붸다]’를 붙입니다.
མིག ( དམིག) ལྡིར[mi h dir v/미 h 딜 v]=주목, 응시, 주시
문자상 소리 표기: [mig(dmig) ldir/ 믹(ꥠᅵᆨ) ꥦᅵᆯ]
사전 의미 설명에는 없지만, 한자어 ‘목돌’, 즉 ‘목도(目睹)’의 고어 형태가 정확히 남아 있습니다.
མིག ( དམིག) ལྡིར་ ནས་ ལྟ[mi h dir v nä taf/미 h 딜 v 뇌 타f]=주시하다, 응시하다, 눈을 부릅뜨고 보다
문자상 소리 표기: [mig(dmig) ldir ns lt/ 믹(ꥠᅵᆨ) ꥦᅵᆯ ㅧ ㄹㅌ]
‘-하다’ 부분이 ‘ནས་ ལྟ[nä taf]인지 ལྟ[taf]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한자어 ’목-도-하-다‘가 나온 곳입니다.
다시 743쪽입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743쪽>>
མིག ( དམིག) རྒྱ [mig f gyə f/믹 f 겨 f]=안목, 식견, 관찰력, 관점, 시계(視界), 시야(視野)
문자 상 소리 표기:[ mig(dmig) rgy/ 믹(ꥠᅵᆨ) ꥤᅱ]
한자어 ’목견(目見)과 ‘목격(目擊)’이 된 단어로 동의어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ㅄ/ㅯ에서 ‘시계(視界)’가 됩니다.
མིག ( དམིག) རྒྱང [mig f gyaŋh /믹 f 걍 h]=안목, 식견, 관찰력, 관점, 시계(視界), 시야(視野)
위 단어에서 안 나타난 종성 ང[주로 종성 ㅇ 표시]이 있어 종성 ㄱ과 ㄴ 이 되어 ’목견(目見)과 ‘목격(目擊)’의 표현으로 나타납니다.
མིག ( དམིག) སྔར [mi f ŋar f/믹 f ᅌᅡᆯ f]=눈앞, 지금, 현재, 목전(目前)
문자상 소리 표기:[ mig(dmig) sŋar/ 믹(ꥠᅵᆨ) ㅅᅌᅡᆯ]
‘앞 전(前)’의 출처를 알 수 있는 단어인데, ㅅㆁ에서 ㆁ이 ㅇ 되면 ‘앞’이 되고 ㅅㆁ이 ㅅㅎ을 거져 혹은 바로 ㅈ 되어 ‘전(前)’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ㅂ에서 ㅇ 되었다 해도 큰 차이는 없지만, ㅄㆁ에서 ㅂ과 ㅅㆁ으로 분리된 후 ‘앞 전(前)’이 된다고 보면 ‘우리말-한자어’ 구조가 되기도 합니다. 티벳어에 기준을 두면 ㅅㆁ의 ㆁ이 기준 초성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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