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9. 11:21ㆍ고대 한국어=티베트어
가르치다, 교육(敎育)하다의 티벳어 고찰
‘가르치다’ 옛말은 ‘ᄀᆞᄅᆞ치다/ᄀᆞᆮ다’입니다.
영어 단어로는 ㄱ/ㅋ의 coach와 ㄷ/ㅌ의 teach가 나옵니다. 방언 ‘겔추다’에서 종성 ㄹ 과 어미 ‘-다’만 빼면 영어 고치/코치 coach가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말 ‘겛’에서 한자어 ‘교(敎)’가 나오고, ‘기르다’의 ㄱ에서 ‘귝’ 된 다음 ‘육(育)’되는 것입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177쪽>>
འཁྲིད [thih/티 h]
=འཁྲིད (བཀྲི ) ཁྲིད ཁྲིད =가르치다, 전수하다, 지도하다, 통솔하다, 인도하다
문자상 소리 표기:[ᅁᅠ릳(ꥳᅠ리) ㄱ릳 ㄱ릳]
문자상 표기에 보면 ㅲ의 ㅂㅋ 도 현재 나타나고 있고, ㅲ에서 ㅇㄱ 이 나오고 소리로는 ㄱ이 아닌 th가 됩니다.
우리 옛말 ‘ᄀᆞᄅᆞ치다’에는 3가지 뜻이 있는데 ‘가르치다’ ‘가리키다’ ‘지휘하다’입니다.
마찬가지로 티벳어 འཁྲིད [thih/티 h]도 ‘가르치다’ 외에 ‘지도하다’란 의미도 있습니다. 좀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 결합 명사가 사전 아래에 나옵니다.
འཁྲིད་ སྟོན [thi f tön f/ 티 f 퇸 f]=지도(指導)
문자 상 소리 표기: [agrid ston/ ᅁᅠ릳 ᄹᅩᆫ]
‘가르칠 교(敎)/가리킬지(指)’에 ‘이끌 도(導)’를 붙인 것인데 원래는 ㅼ/ㅅㅌ 이었다는 것을 문자가 증명합니다.
지금 한자어 ‘교도(敎導)’인 것입니다.
다음은 ‘가르치다/지도하다’ 동사형입니다.
འཁྲིད་ སྟོན བྱེད [thi f tön f jew/ 티 f 퇸 f 유]=가르치다/지도하다
문자 상 소리 표기: [ agrid ston byeda/ ᅁᅠ릳 ᄹᅩᆫ 붸다]
이렇게 우리 옛말 ‘ᄀᆞᄅᆞ치다’의 추정 고어 ‘ᄞᆞᆯ-ᄯᆞᆯ-ᄧᅳ다’에서 변화한 형태가 티벳어 문자 표기에 남아 있고. 그 형태 만이 아니라 의미도 우리 옛말처럼 지금의 ‘가르치다’ ‘가리키다’ ‘지도하다’를 모두 포괄하는 단어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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