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3. 20:13ㆍ하늘첫말
가리다, 막다, cover, 방어(防禦)하다, 티벳어는 어떤 의미일까요?
논증 입증자: 허대동
ㅂ/ㅁ에서 우리말은 ‘막다’, ㅅ에서 ‘숨다/숨기다’, ㄱ에서 ‘가리다/감추다’가 되고, ㄷ에서는 ‘덮다’가 됩니다. 한자어는 ‘방어(防禦)하다/은폐(隱蔽)하다/은닉(隱匿)하다’가 됩니다. ‘가리다’의 우리 옛말은 ‘ᄀᆞ리다/ᄀᆞ리ᄫᆞ다’입니다. ‘가리다’와 ‘막다’를 붙여 ‘가로막다’ 라고도 합니다.
さえぎる/遮る[사에기루]라고 하는 것은 우리말 ‘숨기다’가 ‘소메기다’-->‘사에기루’로 변한 것이라 추정합니다. かくす/隱す[가쿠스]라 할 경우는 우리말 ‘가리다/감추다’에 해당하는 ㄱ입니다.
<<출처: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246쪽>>
འགོག(བཀག)[kah/카 h]དགག(བཀག)=저지하다, 가로막다, 막다
문자 상 소리 표기: agog[ㅇ곡]/bkg[ㅂ큭], dgg[ㄷ극]/mkg[ㅁ큭]
우리말 ‘가리다’의 ㄱ 앞에 ㅂ 있어 ㅲ 이었고 현재 문자로 ㅇㄱ 남고 현재 소리만 ㄱ 으로 남은 정확한 단어입니다.
<<출처: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245쪽>>
འགེབས (བཀབ)[kəb h/컵 h] [དགབ(བཀབ)]=덮다, 가리다, 덮어 숨기다
문자 상 소리 표기: [agebs/ㅇ겝ㅅ], dgb/ᄗᅳᆸ(bkb/ㅂ큽)]
246쪽과 동일한 단어 유형인데 ㄱ 앞에 ㅂ 있었던 ㅲ이 ㅇㄱ 이란 문자가 된 후 현재 소리로 ㄱ/ㅋ 만 남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종성에 ㅂ 이 있는 단어로 우리말 종성 ㄼ의 ㅂ에 해당합니다. ㅲ이 ㄷㄱ 되어 동의어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འགེབས་སྐྱོབ[geb v kyob h/겝 v 쿕 h]=보호, 방호, 엄호
문자 상 소리 표기: [agebs skyob/ㅇ겝ㅅ ᄸᅭᆸ] , 단어 두 개를 겹친 것인데 우리말로 하자면 ‘가림-숨김’ 정도의 표현인데 ㅺ에서 우리말은 ㅅ의 ‘숨기다’가 나오고, 티벳어는 ㅅㅋ 초성에서 ㅋ만 소리로 나타납니다.
우리말의 '가림-막음-하다'의 '가로막다' 인데 티벳어는 '막다'에서 ㅅ 을 선택한 것입니다.
འགེབས་སྐྱོབ་བྱེད[geb v kyob h jew/겝 v 쿕 h 유]=엄호하다
문자 상 소리 표기: [agebs skyob byeda/ㅇ겝ㅅ ᄸᅭᆸ 붸다] , 동사형을 만든 것인데 우리말로 적자면 ‘가림-숨김-하다’정도에 해당합니다.
འགེབས་སྲུང[geb v suŋh/겝 v 숭 h] 보호, 비호, 엄호
두 번째 초성이 ㄱ/ㅋ이 아닌 우리말 ‘숨김’처럼 ㅅ만 나타나는 티벳 명사형도 있습니다.
'하늘첫말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락과 노래를 통한 ㄱ/ㄴ 고찰 (0) | 2022.09.24 |
---|---|
[복습과 추가]뭉치다, 엉기다=단결(團結)하다, 합(合)치다, 응결(凝結)하다, 그리고 티벳어 비교 고찰 (0) | 2022.09.23 |
종성 ㄼ 으로 나타난 한자어 '릅/립/랍/롭' (0) | 2022.09.23 |
한자어 두 번째 초성 ㅎ/ㅇ/ㅂ 의 출처 (0) | 2022.09.23 |
나라 귁/국(國)과 티벳어 고찰을 통한 고대 공용어 연구 (0) | 2022.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