묏얺=산언덕, 언덕=둔덕, 경남 방언: 뻔디=언덕
2022. 9. 9. 23:26ㆍ우리 옛말 공부
묏얺=산언덕, 언덕=둔덕, 경남 방언: 뻔디=언덕
‘언덕’의 다른 동의어가 ‘둔덕’이고, 경남 방언으로 ‘뻔디’라고 하니 ‘언덕’의 초성은 원래는 ㅂ/ㅳ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언덕’의 옛말 ‘얺’의 종성 ㄶ을 보면 ㅀ의 변화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초성이 ㅁ 되어 mound가 되고, ㅎ 되어 hill이 되는 것입니다. 보통 ‘언덕’을 ‘구릉(丘陵)’이라 하니 ‘둔덕’의 ㄷ-ㄷ이 ㄱ-ㄹ 되어 나타난 한자어입니다.
일어 단어로 おか/丘[오카]라고 훈독하니 우리말 ‘언덕’의 ㅇ-ㄷ 의 ㅇ-ㅋ 인 것입니다.
독일어 단어로 Hügel[회걸]이라 하니 ㅳ-ㄷ이 ㅎ-ㄱ 된 단어입니다.
프랑스어 단어로 ‘언덕/비탈’을 pente[팡트]라 하는데 우리말 ‘비탈’의 ㅂ-ㅌ 이 ㅍ-ㅌ 된 자료입니다.
또 colline[콜린]이라 하는 것은 바로 한자어 ‘구릉(丘陵)’의 프랑스어 단어 형태입니다.
라틴어로 clīvus[클리부스/클리우스]라고 하니 초성 ㄱ이 ㅋ 된 단어 모습입니다. 힌두어 단어로 टीला[딜라]라고 하는 것은 ‘작은 언덕/둑’으로 ‘둔덕’과 ‘둑’의 ㄷ의 ‘딜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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