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8. 21:25ㆍ우리 옛말 공부
몸ᄡᅵ=몸매
두 번째 초성의 합용 병서 ㅄ 이 ㅁ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확한 예입니다. ㅁ이 f 되어 figure/form이 되고, ㅅ은 shape입니다. 아울러 ‘몸’과 ‘매’가 결합할 때 ㅁ-ㅄ 구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티벳어 결합 구조와 같습니다. 또 ‘-ᄡᅵ/-매’의 의미는 ‘모습’이란 뜻입니다. 한자어로 ‘몸매 문(匁)’이니 역시 우리말 초성 ㅁ 그대로 한자어가 된 경우입니다.
일어 단어로는 からだつき/体つき[카라다츠키]로 ‘카라다’는 体의 훈독으로 ‘몸’이란 뜻이고, ‘모양/꼴/몸매’는 なり[나리]이니 ㅁㄱ이 ㄴ 된 형태이고, ‘옷차림/몸집’을 みなり/身なり[미나리]라고 하니 신(身)의 훈독 み[미]입니다. 바로 우리말 ‘몸’이 일어 단어 ‘み[미]’가 되는 것입니다.
독어 단어로 ‘몸’을 Körper[쾨르퍼]라 하니 ㅁㄱ의 ㄱ이고, ‘모습/몸매’는 Figur[피구-어]이니 ㅁㄱ/ㅁ-ㄱ이 ㅍ-ㄱ 된 형태입니다.
프랑스어로 ‘몸/신체’를 corps[코흐]라 하니 ㅁㄱ의 ㄱ의 ㅋ이고, 비유적으로 ‘몸/육체/목숨/생명’을 peau[포]라 하니 ㅁ의 ㅍ인 것입니다. 또 ‘몸매/모습’을 forme[포흠]이라 하니 역시 영어 단어 form입니다.
라틴어 단어로 corpus[코르푸스]이니 독어 단어 Körper[쾨르퍼]에 해당하고, ‘모양/모습/몸매’는 forma[포르마]이니 역시 우리말 ㅁ의 ㅍ 인 것이고, ‘몸/체세포’의 sōma[소마]는 ㅅ의 ‘신(身)’의 ‘소마’입니다.
힌두어 단어로 ‘육체/몸’을 शरीर[사리라]하는 것은 ㅯ의 ㅅ의 ‘신(身)’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우리 옛말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말 '들소'와 '물소'가 숨긴 비밀은 뭘까요? (0) | 2022.09.09 |
---|---|
묏괴=살쾡이 (0) | 2022.09.09 |
몰쇽=몰수(沒數)이, 몽땅 (0) | 2022.09.08 |
몰불열ᄆᆡ =산앵두/산앵도(山櫻桃) (0) | 2022.09.08 |
몰라 듣다=듣고도 모르다 (0) | 2022.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