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8. 11:23ㆍ우리 옛말 공부
망룡/미르=룡
우리말 사이에 전 세계어 안에서 순음 ㅂ/ㅁ이 탈락 후 초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우리말 ‘망룡’의 ‘망’이 사라진 후 ‘룡(龍)’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 단어는 ㅁㄷ에서 ㄷ의 dragon입니다. ‘망룡/미르’만 보더라도 우리말 다음 한자어가 나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어 단어 龍의 음독은 りゅう[류우]이고, 훈독은 たつ[타츠]인데 훈독의 ‘타츠’가 바로 영어 단어 dragon에 해당합니다.
독어 단어는 Drache[드라허]이니 역시 영어 단어 dragon에 해당합니다.
힌두어 단어로 ड्रेगन[드레간]이라 하니 만약 우리말 ‘미르’에 ㅁ 부분이 ㅁ 탈락 후 ㄷ의 ‘당룡/드르’로 남아 있었다면 ‘인도유럽어족’ 정도에서 학설을 정립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라틴어 단어로 drăco[드라코]라 하니 ‘룡’은 대부분 초성 ㄷ으로 시작합니다.
바로 고대 한국어가 ‘ꥰᆞᆶ룧/ᄞᅭᆶ’이었기 때문이고 이 단어가 고대 공용어입니다. 몽골어는 한자어와 비슷한 луу[루]이지만 한자어와 상관없는 우리말 ‘망룡/미르’의 ㅁ 탈락 후 나타난 초성 ㄹ입니다.
터키어 단어 ejderha[엦델하]에 정확히 ㅁ-ㄷ이 ㅇ-ㄷ으로 남아 있습니다. 헝가리어 단어에 sárkány[살카니]라 하면 너무 달라 이게 무슨 ‘룡’인가 할 것입니다. 이것은 ㅯ-ㄷ/ㄱ 의 형태로서 나타난 것인데 ㅁ 옆에 ㅅ이 있고 ㄷ이 ㄱ/ㅋ으로 변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고, kány는 ‘뱀’의 ㅲ의 ㅋ인 것입니다.
그래서 ‘망룡/미르’는 무슨 뜻이냐 하면 ‘망/미’는 이 전에 했던 ‘말개미. 말거미, 말매미, 말벌’의 ‘말-’이고 ‘장마’의 ‘맛비’의 ‘맛-’에 해당하는 단어로 ‘크다/길다’입니다. ‘룡/르’는 바로 ‘뱀’의 ㅲ/ㅳ이 ㄹ 된 것으로 ‘크고 긴 뱀’이 바로 ‘망룡/미르’인 것입니다.
영어 단어 dragon에 의미를 추가해서 해석하자면 dra-는 ‘크고 길다’라는 것으로 한자어 ‘대(大)’이고 –gon 은 ‘뱀’의 ㅲ에서 나온 ㄱ인 것입니다.
이런 추론를 토대로 ‘뱀’의 우리 옛말 ‘ᄇᆞ얌/ᄇᆡ얌’의 ‘-얌’은 ‘-걈’이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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