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4. 12:53ㆍ우리 옛말 공부
긶=끈
옛말의 종성 ㄶ은 ㄼ/ㅀ에서 나왔을 것이라는 자료이고, 현 표준어 초성 각자 병서 ㄲ은 ‘긶’의 초성이 ㅺ 임을 알게 해줍니다. 합용 병서 ㅺ/ㅼ이 ㅈ 되어 우리말 ‘줄’이 됩니다. 영어 단어는 ㄱ에서 ㅋ 되어 cord이고, ㅼ에서 ㅅㅌ/st 되어 string/strap이 되고, ㅌ의 twine이 되고, ㅺ/ㅼ의 초성이 ㄹ 되거나 혹은 종성 ㅀ에서 lace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종성이 멀리 가서 ‘레이스/lace’로 다시 돌아왔는데 당연히 모르는 것입니다.
우리말 종성 ㅀ이 ㄶ/ㄴ 안되고 종성 ㄹㄷ 되었다면 ‘끄ᇎ’이란 단어를 구성할 수 있으니 영어 단어 cord와 일치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자어로 ㅁ/ㅂ에서 ㅎ의 ‘줄 현(絃)’이 되고, ㅅ에서 ‘끈/줄 수(首)’가 되고, ㅈ에서 ‘끈/줄 조(條)’가 되고, ‘끈/줄/짜다 조(組)’가 되고, ‘끈/줄/매다 계(繫)’가 됩니다.
즉 한자어 ‘계’가 우리말 ‘끈’이고, 영어 단어 cord인 것입니다. 새끼를 새끼다 안하고 새끼를 꼬다하는 이유 인데 ‘새끼’는 ㅺ/ㅅ-ㄱ에서 나온 것이고, ‘꼬다’는 합용 병서 ㅺ에서 나와서 ‘꼬다’의 각자 병서 ㄲ이 된 것입니다.
그래 놓고 <<표준국어대사전/네이버 국어사전>>의 옛말을 찾아보면, ‘ᄭᅩ다’라 딱 적어둔 자료를 보게 됩니다.
함북 방언 ‘탈다’라 하는데
ㄷ의 ㅌ 된 것으로 영어 단어의 twist/twine과 초성에서 같게 되는 것입니다.
일어 단어로 ひも/紐[히모]라고 훈독하니 ㅂ/ㅁ이 ㅎ 된 자료이고 우리말의 ‘매듭’의 ㅁ에 해당합니다.
독어 단어 Schnur[쉬누어]라고 하니 우리말 ㅺ/ㅅ 에 해당하는 단어입니다.
힌두어 단어를 डोरी[도리]라 하니 ‘끈/줄’의 ㄱ의 ㄷ입니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우리말 ‘끈’의 ㄱ이 ㄷ으로 내려왔다면 डोरी[도리]가 되는 것인데 우리말 함북 방언 ‘탈다’가 ㄷ/ㅌ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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