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2. 11:34ㆍ우리 옛말 공부
글희혀다/버리혀다/벌기다/버리다/버ᇰ으리다=벌리다
합용 병서 ㅲ에서 ㅂ은 ‘버리혀다’-->‘벌리다’가 되고, ㄱ은 ‘글희혀다’가 됩니다. 그래서 합용 병서 이치를 모르면 ‘글희혀다’가 ‘벌리다’와 동의어인가를 알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영
어 단어는 ㅅ 붙인 splay/spread가 되고, ㅂ은 ㅍ 되어 part가 되고, 초성 생략 후 ㅇ 되어 open이 됩니다. 한자어로 ‘다스릴 발(撥)’에 ‘벌리다’란 의미가 있으니 ㅂ이 남은 모습입니다.
일어 단어로 ‘펴다/벌리다/넓히다’를 ひろげる/広げる[히로게루]라고 훈독하니 우리 옛말 ‘버리혀다’의 ㅂ-ㄹ이 ㅎ-ㄹ 된 변화일 뿐입니다.
독어 단어로 ‘(양팔을) 벌리다/넓히다’를 breiten[브라이턴]이라 하니 우리 옛말 ‘버리-’가 brei-/브라이-로 남은 것입니다. ㅅ은 독어 단어로 sperren[쉬페런]/spreizen[쉬프라이전]으로 나타납니다.
힌두어로 ‘열다/펼치다/풀다’를 खोलना[콜나]라고 하니 ㄱ이 ㅋ 된 것이고,
विस्तार करना[비스탈 카라나]에서 ‘비스탈’은 명사로 ‘확대/확장’이고, ‘카라나’는 ‘ᄧᆞ다/하다’입니다. फैलाना[팰라나]는 ‘펴다/펼치다’란 뜻인데 우리말이 ㅂ에서 ㅍ 되어 ‘펴다/펼치다’가 되듯 동일한 초성 발음 ㅍ의 힌두어 자료입니다. 우리말 ‘펴다’의 원어가 ‘펼다’로 추정할 수 있으니 우리말 ‘펼다’가 늘어져 ‘펼라다’-->‘फैलाना/팰라나’가 되는 것입니다. 이 단어만 보더라도 인도유럽어족이라 하는 인도 힌두어와 유럽어 사이 보다 우리말과 힌두어가 더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옛말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희영=그령 (0) | 2022.08.22 |
---|---|
글희다=끄르다, 풀다 (0) | 2022.08.22 |
글로ᄒᆞ다=부리다/ 쓰다 (0) | 2022.08.22 |
글니=그르게, 외다=그르다 (0) | 2022.08.21 |
글ᄒᆞ다=글 짓다/학문하다 (0) | 2022.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