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ᄒᆞ다=부리다/ 쓰다
2022. 8. 22. 10:48ㆍ우리 옛말 공부
글로ᄒᆞ다=부리다/ 쓰다
ㅴ의 분리가 잘 나타난 단어입니다. ㅂ은 ‘부리다’이고, ㅅ은 ‘쓰다’로서 우리말 중 표준어로 사용 중입니다. 하지만 옛말 ‘글로ᄒᆞ다’의 ㄱ은 사라지고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ㅴ 법칙을 모르면 왜 ㄱ의 ‘글로ᄒᆞ다’가 존재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특히 ‘쓰다’의 옛말은 ‘ᄡᅳ다’이니 합용 병서 ㅄ이 더 정확하게 ㅴ의 이치를 담고 있는 증거 자료입니다. 영어 단어로 물건을 쓰면 use이고, 사람을 쓰면 employ/hire가 됩니다. ‘부리다’의 ㅂ의 ㅎ이 hire이고, 초성 생략 되어 초성 ㅇ의 use가 됩니다.
한자어는 ㅂ과 ㅅ이 교차되어 ‘소비(消費)하다’가 되니 영어 단어는 ㄱ-ㅅ이 consume으로 나타나니 우리 고어 ‘글로ᄒᆞ다’의 ㄱ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일어 단어로 ‘쓰다/사용하다/부리다’를 つかう/使う[츠카우]라고 하니 ㅺ이 ㅈ/ㅊ 된 훈독입니다.
단어로 ‘쓰다/사용하다’를 brauchen[브라우헌]이라 하니 ㅄ의 ㅂ에 해당하는 단어입니다.
힌디어는 काम कराना[캄 카라나]이니 ‘캄’은 ‘일/직업’이고, ‘카라나’는 ‘하게 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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