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ᄃᆞ로=그러한 까닭으로, 앛/젼ᄎᆞ=까닭
2022. 8. 19. 13:26ㆍ우리 옛말 공부
그런ᄃᆞ로=그러한 까닭으로, 앛/젼ᄎᆞ=까닭
옛말에서 현대 표준어로 오면서 ‘까닭’의 ‘까-’의 ㄱ이 다시 살아나는 특별한 표현입니다. 합용 병서 ㅲ에서 영어 단어는 ㅇㄱ의 accordingly가 됩니다. 특히 ‘까닭’의 옛말은 초성 ㅇ의 ‘앛’과 ㅺ이 ㅈ 된 ‘젼ᄎᆞ’인데 현대 표준어 ‘까닭’이 고어를 더 잘 유지한 특별한 단어입니다.
ㄱ에서 ㅋ 된 cause가 있고, ㄱ이 ㄹ 된 reason이 있습니다. 한자어는 ‘까닭/연고 고(故)’이니 ㄱ 그대로입니다.
일어 단어는 훈독으로 ゆえ/故[유에]인데 ㅲ이 초성 ㅇ 된 일어 단어인데 같은 원리로 한자어 ‘이유(理由)’와 비슷한 소리를 지니게 되는 것이고 우리 옛말 초성 ㅇ의 ‘앛’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ㅂ은 우리말 ‘비롯되다’이고, ㅁ의 우리말은 ‘말미암다’이니 그래서 ‘어떤 까닭으로 비롯되다/말미암다’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독어 단어는 초성 ㄱ이 Grund[그룬트] 되고, Ursache[우르자허]는 ‘비롯’의 ㅂ-ㅅ이 ㅇ-ㅅ/ㅈ 된 것입니다.
힌두어로 ‘이유/원인’을 कारण[카랑]이라 하니 우리말 ‘까닭’의 ㄱ-ㄷ이 ㅋ-ㄹ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말 ‘까닭’과 힌두어 ‘कारण[카랑]’과 영어 단어 ‘cause’가 ㄱ/ㅋ 초성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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