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11. 08:19ㆍ우리 옛말 공부
구읫잫 =관청에서 표준으로 정한 자
‘구의’의 옛말은 ‘구븨/구희’였고, 더 옛말은 ‘관ᄇᆡᆶ/관ᄒᆡᆶ’이었다는 것을 ‘관(官)’이란 한자어를 통해 추론할 수 있습니다. ‘구의’란 우리말이 분명히 있고, ‘잫/자’란 우리말이 분명히 있으니 사법행정군사에 대한 제도가 우리에게서 한자어로 흘러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벼슬 관(官)’으로 새기니 ‘벼슬’도 분명한 우리말로서 고대 행정 체계를 먼저 만든 것이 고대 한국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합용 병서 ㅲ에서 ㅂ은 ‘벼슬’이 되고, ㄱ은 ‘구의’가 되는 것입니다.
‘잫/자’의 ㅈ 다음 ㅊ의 ‘척(尺)’이 나오게 되는 것이고, ‘척’ 다음에 ‘자’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영어 단어는 government office/(당국) the authorities이니 ㅲ이 초성 ㅇ된 단어들입니다. 영어 단어를 참고로 ‘구의’의 의미는 ‘다스리는 곳’이란 의미임을 알 수 있으니 ‘구’는 ‘다스리다’의 ㄷ에 상대하는 ㄱ으로 영어 단어 government이고, ‘의’는 ‘장소/건물/사무소/집’이란 뜻으로 초성 생략 후 ㅇ이니 영어 단어 office의 첫 철자 o와 동일하게 되는 것입니다. ‘잫/자’의 영어 단어는 ruler이니 ㅺ/ㅼ이 r 된 것입니다.
일어 단어는 かんちょう/官廳[캉쵸우]라 해서 한자음을 늘인 것이고, しゃく/尺[샤쿠]는 우리말 ㅈ이 일어 단어에서 ㅅ으로 나니 결국 우리말이 중심이 되어 일어 단어와 한자어가 된 것입니다. 혹은 ‘모범/본보기/정규/자’란 의미의 じょうぎ/定規[죠우기]도 ‘정규’의 일본식 발음입니다.
독어 단어로 ‘관청’을 Amt[암트]/Behörde[베회-더]/Kanzlei[칸즈라-이]라고 하는데 ‘벼슬아치들이 있는 곳’의 ㅂ은 Behörde[베회-더]이고, Kanzlei[칸즈라-이]는 한자어 ‘관청’과 거의 같은 소리이고, 초성 생략 후 ㅇ의 Amt[암트]가 있습니다. ‘잫/자’의 독어는 Lineal[리네알-]이니 ㅺ/ㅼ의 ㄱ/ㄷ이 ㄹ 된 것이고, Maßstab[마스쉬탑]이라 하기도 하니 Maß는 ‘척도/눈금/자/치수’를 말하는 ㅁ이고, Stab[쉬탑]은 ‘막대기’를 말하니 영어 stick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옛말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트나/구틔여/구쳐/긋드리=구태여 (0) | 2022.08.12 |
---|---|
여러 차례 공부한 구름/cloud/Wolke [볼케] (0) | 2022.08.11 |
구의ᄒᆞ다=구하여 치료하다 (0) | 2022.08.10 |
구을매=연자매(硏子매) (0) | 2022.08.10 |
눈엣동ᄌᆞ/누ᇇ부텨/부텨=눈동자(瞳子) (0) | 2022.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