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방언: 뽀짝거리다=가까이 하다
2022. 7. 24. 09:16ㆍ하늘첫말
전남 방언: 뽀짝거리다=가까이 하다
합용 병서 초성 ㅴ -ㅴ 에서 ‘뽀-짝’으로 나타나고, ㅄ이 사라진 후 ㄱ만 남아서 ‘가-까’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깝-다’의 원래 고어는 ‘뽀ᄭᅡᆨ-ᄧᅳ다/하다’임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방언에 ‘가접다/가작다/가죽다’라고 두 번째 초성이 ㅈ인 것은 ㅺ에서 나온 초성임을 분명히 하는 증거자료라 하겠습니다. 영어 단어는 close이니 ㄱ이 ㅋ/c으로 나타난 것이고, 한자어로는 ‘가까울 근(近)’으로 동일한 ㄱ 초성이고, 일어 단어 ちかい[치카이]는 ㅺ-ㅺ에서 ㅊ-ㅋ 된 경우입니다. 독어 단어로 nahe[나에] 라 하는 것은 ㄱ이 ㄴ된 것입니다. 그래서 독어 단어 nahe[나에]의 고어 초성은 ㄱ이고, 다시 거슬러 ㅺ이고, 다시 거슬러 ㅴ까지 올라가니 결국 고대 한국어이자 방언인 ‘뽀짝’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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