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뒹기다의 해석
2022. 7. 23. 19:44ㆍ하늘첫말
전남 방언: 뽀뒹기다=안기다
‘보듬기다’이니 ㅳ이 ㅇ 된 경우이니 ‘보듬다’가 ‘안다’인 것입니다. ㅲ에서 ‘껴안다’가 되고, ㅂ이 ㅍ 되어 ‘품다’가 됩니다.
이 표현은 전남에서만이 아니라 경남에서도 잘 사용합니다. ‘니, 왜 자꾸 어른들에게 보뒹기 샀노?’ 라고 표현합니다.
영어 단어는 embrace/hug인데 ㅂ이 ㅎ 되어 hug이 되고, 모음이 앞에 붙어 embrace가 됩니다. 한자어로 ‘포옹(抱擁)’이니 ㅍ은 우리말 ‘품다’에 해당하고 ㅇ이 되면 ‘옹’이 됩니다.
일어 단어는 いだく[이다쿠]/だく[다쿠]인데, いだく[이다쿠]는 어린이 말이라 합니다. 이젠 일어 단어의 정체도 완전히 알 수 있습니다. ‘보듬다’에서 ㅂ-ㄷ이 ㅇ-ㄷ 된 것이 いだく[이다쿠]이고, ㅂ이 완전히 탈락한 것이 だく[다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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