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그리고 그루
2022. 7. 2. 21:51ㆍ하늘첫말
나무를 ‘그루’라고 세는 이유는 이제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ㄱ이 ㄴ되어 ‘나무’가 되었으니 ㄱ의 ‘그루’가 고어 형태를 끝까지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무’의 일어 단어는 ㄱ에서 ㅋ 된 き[키]입니다. 나무를 영어로 tree 라 하는 것은 ㅲ에 상응하는 ㅳ에서 ㄷ이 ㅌ되어 나타난 것으로 원래는 dree입니다. 그 이전 단어는 bdree 인데, ㅂ/b 만 독어에 Baum[바움]으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МОДОН': 네이버 몽골어사전 (naver.com)
몽골어로 Мод[모ㄷ], 한자어로 ‘목(木)’이라 하는 것은 우리말 고대 합용 병서 ㅲ이 ㅁ되어 나타난 단어들입니다.
그래서 핀란드어로 나무를 puu[푸]라 하는데, 우리 고어 ㅲ 중 ㅂ에서 ㅍ 되어 puu 로 남은 것입니다.
원래는 buu 이고 독어와 연결해서 고어를 찾자면 buum 이 되는 것이고 합용병서 ㅂㄴ 에 맞추면 bnuum 이 되는 것입니다.
핀란드어인이 아시아를 벗어나기 전에는 고대 한국인과 함께 ‘ᄟᅡᆷ/ᄟᅡ모’라 해서 서로 의사소통 가능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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