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황해 방언: 부어리=벌
2022. 6. 26. 18:14ㆍ하늘첫말
충남/황해 방언: 부어리=벌
우리말과 한자음은 초중종성이 모두 모여있지만, 현 중국어와 일어는 계속 늘어지고 다른 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언어가 우리말의 방언임을 ‘벌’에서 늘어난 충남/황해 방언 ‘부어리’가 증명합니다. 원래 최고 언어 ‘ᄇᆞᆲ/ᄇᆞᆶ’에서 한국어 ‘벌’, 한자어 ‘봉(蜂)’이 나오고, 종성이 모두 탈락하면서 영어 단어 bee가 되고, 일어 단어는 ㅂ에서 ㅸ을 거쳐 ㅎ 되어 はち[하치]가 됩니다. 일어 단어는 원래는 ‘하(ㄹ)ᄧᅵ’에서 ‘하치’가 되는 것입니다. 몽골어 зөгий[주기]는 ㅄ의 ㅅ에서 ㅈ 된 것이니 완전히 달라보이는 것이고 몽골과 분리되기 전까지 ‘ᄡᆞᆶ’이라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벌이 침으로 벌다’라고 하지 않고 ‘벌이 침으로 쏘다’라고 하는 것이고, 침(針)은 한자어 되기 전 원래 ㅂ의 ‘바늘’에 딸린 ㅄ의 ㅅ의 ㅈ/ㅊ입니다. 다시 정리 하자면 ㅄ에서 ㅂ은 ‘벌, 바늘’이 되고, ㅅ은 ‘쏘다, 침, 몽골어 주기’가 되는 것입니다. 터키어는 ㅂ이 ㅸ을 거쳐 ㅇ 되어 arı[아르]가 됩니다. 그래서 ‘벌’이란 ‘바늘’을 가지고 ‘ᄢᅮᆶ/꿀’을 만들고 ‘침으로 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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