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방언: 부숯=뜬숯
2022. 6. 26. 12:31ㆍ하늘첫말
전남 방언: 부숯=뜬숯
먼저 ‘뜬숯’의 의미부터 보겠습니다.
<< 장작을 때고 난 뒤에 꺼서 만든 숯. 또는 피었던 참숯을 다시 꺼 놓은 숯. >>
‘뜬숯’의 옛말은 ‘ᄯᅳᆫ숫’입니다. 합용 병서 ㅵ에서 초성 ㅂ은 ‘부숯’이 되고, ㅼ은 ‘ᄯᅳᆫ숯’을 거쳐 ‘뜬숯’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숯’을 처음 만든 사람도 고대 한국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 단어로 char/charcoal 이라 하니 우리말 ‘숯’의 ㅺ이 ch로 나타난 것이고, 영국 방언에 chark가 있으니 종성도 우리말 ㄼ/ㅀ에서 ㄺ/ㄹㅋ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숯의 한자어는 ‘숯 탄(炭)’이니 ㅼ에서 ㅌ 된 한자어이고,
일어 단어는 すみ[스미]이니 우리말 초성 그대로에 종성이 ㄼ에서 ‘스비’ 된 후 현재 일어 ‘스미’로 남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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