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남 방언: 부내키다/부내피우다=떠들다
2022. 6. 26. 12:13ㆍ하늘첫말
함남 방언: 부내키다/부내피우다=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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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다’의 옛말은 ‘들쾌다’입니다.
즉 합용병서 ‘ㅳ’에서 ㅂㄴ의 ‘부내키다’로 나타나고, ㄷ은 ‘들쾌다’로 나타납니다. 함남 방언을 토대로 고대 언어를 재구성하면 ‘부대쾌다’이고, 곧 두 번째 초성 ㄷ이 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ㅂ탈락 후 ㄷ이 맨 앞에 나와 ‘들쾌다’가 됩니다. 옛말 ‘들쾌다’를 기준으로 보면 두 번째 초성 조차 ㅋ에서 현재 표준어 ㄷ으로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ㄱ과 ㄷ/ㅌ의 변화 정도는 쉽게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키다’와 ‘피우다’를 보면 마지막 합용 병서는 ㅲ 임을 알 수 있습니다. ㅂ이 ㅍ되어 ‘피우다’가 되고, ㄱ은 ㅋ되어 ‘키다’가 되는 것입니다.
영어 단어는 ㄷ에서 ㅌ의 talk이 되고, ㅅ에서 ㅈ/ㅊ의 chat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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