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염

시황 26년, 몽염은 집안으로 인해 진의 장군이 되었고, 제를 공격하여 대파하니 내사(內史)에 임명되었다. 진이 천하를 합병하자 곧 몽염에게 30만 무리를 이끌고 북으로 융적(戎狄)을 내쫓고, 하남(河南)을 수습하여 장성을 쌓게 했다. 지형에 따라 험준한 곳을 통제할 수 있게 쌓았는데 임조(臨洮)에서 시작하여 요동(遼東)에 이르기까지 만여 리에 걸쳐 있었다. 그리하여 황하를 건너 양산(陽山)을 거점으로 하여 구불구불 북으로 나아갔다. 10년 넘게 군대는 외지를 전전하다 상군(上郡)에 주둔하기에 이르렀고, 이 무렵 몽염의 위세는 흉노를 떨게 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권88. 몽염열전 [卷八十八. 蒙恬列傳] - 한글 번역문 (사기 : 열전(번역문), 2013. 5. 1., 사마천, 김영수)

 

1. 하남 수습=하북이 아님

始皇二十六年, 蒙恬因家世得為秦將, 攻斉, 大破之, 拝為內史. 秦已並天下, 乃使蒙恬將三十萬衆北逐戎狄, 収河南.3) 築長城, 因地形, 用制険塞, 起臨洮,4) 至遼東,5) 延袤萬餘里. 於是渡河, 拠陽山,6) 逶蛇而北

[네이버 지식백과] 권88. 몽염열전 [卷八十八. 蒙恬列傳] - 한자 원문 (사기 : 열전, 2013. 5. 1., 사마천, 김영수)

 

수구리님과 페이스북 친구가 되어 몇 가지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만리장성이 진시황 때 만든 것이 아니라 명나라 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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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후에도 북위와 수, 요, 금나라 등에서도 장성을 복원하고 늘려 지었어요. 오늘날의 만리장성은 대부분 명나라 때 건설된 거예요. 명나라 최초의 황제인 홍무제(주원장)는 왕위에 오른 첫해인 1368년 대대적인 공사를 시작했어요.

[네이버 지식백과] 만리장성 (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2011. 5. 10., 이형준)

 

주장의 근거가 되는 내용이 있기는 합니다만, 더 검토해야 할 사항입니다. 다만 위 한자에 河를 주로 '황하'라고 보니

만약 수구리님 주장이 맞다면, 전 세계가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지명을 한번 찾아 보겠습니다.

 

1. 임조

임조/린타오 는 한 곳 밖에 없습니다.

 

2. 결국 요동이 어디까지 인가 입니다.

 

3. 하(河) 를 건너 양산(陽山)

 

陽山 이 서안시 서쪽과 북쪽에 주로 있습니다.

 

河란 황하가 맞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다음 상군(上君)인데, 현재 지명은 없습니다. 다행이 '위키백과'에 정확히 자료가 있습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83%81%EA%B5%B0_(%EC%84%AC%EC%84%9C%EC%84%B1) 

 

 

상군 (섬서성)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부시현(현 위린시 남동쪽)입니다.

 

5. 위린은 한자어 '유림(榆林)'입니다.

 

몽염이 마지막 주둔한 곳이 '산군', 현 유림입니다.

 

진 통일 (BC 221년전) 후  10년간 북으로 진격한 곳이 현 유림 이고, 태원(太原/타이위안)더 넘지 못했는데요...

이게 무슨 일일까요?

 

베이징 뿐만 아니라 석가장 뿐만 아니라 태원도 넘지 못했는데, 현 요동까지 성을 쌓는다는 것은 말이 안되고,

수구리님의 고찰이 타당성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한국형동검/세형동검이 이를 정확히 증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