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9. 06:38ㆍ우리 옛말 공부
2. 물 마시다.
‘물 수(水)’를 기준으로 우리말은 ‘ꥱᅳᆲ’, 즉 ‘ꥱᆞᆲ’이 고어 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양 제어와 분리 되기 전에는 ㅄ 의 ‘ᄡᆞᆲ’이 공용어였습니다. 더 고어를 적자면, ‘ᄣᆞᆲ’ 정도 되겠습니다. 그래서 핀란드어로 ‘물’은 vesi[베시]입니다. ㅄ 이 명확하게 나타난 단어입니다. ‘마시다’의 핀란드어는 juoda[요다]이니 ㅄ/ㅯ 이 ㅇ 되고, ‘하다’에서 ‘다’만 남은 것으로 우리말 ‘-다’ 그대로입니다. 즉 ‘마시다’의 핀란드어 고어는 우리말 그대로 ‘msida/msoda’ 였다가 juoda 로 남은 것입니다. 한자어는 ‘마실 음(飮)’이니 역시 ㅄ/ㅯ 이 ㅇ 된 후 나타난 한자어인데, 종성 ㄼ에서 ㅸ 된 후 ㅁ 으로 남은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중국어는 ‘마시다’에서 ‘꾸짖을 갈(喝)’을 사용하는데, 한자 사전에는 ‘꾸짖다/목메다’ 해석만 있지 ‘마시다’는 없습니다. 역시 이도 우리식 한자음이 ‘음(飮)’이고, 중국식 한자어가 ‘갈(喝)’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일어 みず[미즈]는 ㅄ 이 ㅁㅈ 된 정도이고 のむ[노무]는 ‘마시다’인데, ㅵ에서 ㄷ이 ㄴ 되어 ㅄㄴ에서 ㄴ 이 ‘노무’가 된 것입니다. 즉 우리말 ‘들이키다’의 ㄷ 이 일어 ‘노무’의 ㄴ 된 것입니다.
NO 시절 고어를 추정해 보면, ‘미나(S) 마시다(V) 베시(O)’ 가 되는데, 교착어로서의 격변화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대체로 만년 경부터 C형이 주류가 되면서 ‘나 물 마신다’가 주류 언어가 되어 우리 표준 언어가 됩니다.
몽골어로 Би ус уудаг.[비 우스 우닥]이 되는데, ‘비나/미나’에서 주어는 ‘비’가 되고 ‘물’의 ㅄ 은 ㅇㅅ 의 ‘우스’가 되고 ‘마신다’의 ㅯㄷ 은 ㅇㄷ 의 ‘우닥’이 되는 것입니다.
일어는 私は水を飲みます。[와타시와 미즈오 노미마스]인데, ㅂㄴ 전의 ㅂㄷ 의 ‘바타시’에서 ‘와타시’가 되는 것이고, ‘-붸다’에서 ㅂ이 ㅁ 되어 ‘-마스’가 됩니다.
영어는 ‘비나/미나’의 초성이 다 사라져서 I 가 되고 한자어 아(我)와 같게 되는 것이고 ‘마신다’의 ‘들이키다’의 영어 drink를 동사에 넣고 목적어에 ㅳ의 wt 의 water를 붙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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