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9. 02:40ㆍ우리 옛말 공부
한국식 한자어와 중국식 한자어 구별
한국식 혹은 티벳식 한자어는 기본적으로 서술형을 만들기 위해서 ‘-하다’를 붙이는데 심지어 핀란드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어는 ‘-ᄧᅳ다/-붸다’입니다. 먼저 ‘밥 먹다’부터 고찰해 보겠습니다.
1. 먹다=식사(食事)하다, 판(吃: 한자어는 흘)
현 중국어로 ‘밥 먹다’를 ‘츠 판(吃飯: 현 한자어 흘반)’이라 합니다.
https://hanja.dict.naver.com/#/entry/ccko/c492867acd2a4bc3b304ec938d01bb89
한자 사전을 찾아 보면, ‘흘(吃)’은 ‘말 더듬다/ 어눌하다’ 이고 그 다음이 ‘먹다’입니다. 엄연히 ‘먹을 식(食)’이 있으니 이것이 바로 한국식 한자어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ㅯ에서 분리된 언어는 ‘먹다’와 ‘식(食)하다’인데 이는 N1 의 핀란드어도 증명합니다.
https://dict.naver.com/fikodict/#/entry/fiko/921a0a037c644f10aaff44bd228810dd
syödä[쇠다], 원래는 ‘식-붸다’ 였고 ‘식하다’ -->‘식다’-->‘쇠다’가 된 것입니다. 핀란드어도 ‘식(食)+ 하다’ 구조이니 이미 오래 전에 ‘한자어 + 하다’ 구조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NO 어른들의 ‘밥 먹다’ 표현을 재구성해 보자면, ‘비나/미나(S) 식붸다(V) 밥(O)’인데 현재 핀란드어는 보통 ㅄ 이 ㅇ 되어 현재 aterioida[아테리오이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식하다/식사하다’는 중국식 한자어가 아닌 한국식 한자어로 시작해서 아직도 우리말과 핀란드어에 남아 있게 됩니다.
https://dict.naver.com/fikodict/#/userEntry/fiko/76a6a89e146497b936696ccdfed69a39
그리고 ‘아침 식사’를 aamu-pala[아무-팔라]라고 하는데,
https://dict.naver.com/fikodict/#/entry/fiko/d288acc0de484f98aee3d412fca2f580
aamu[아무]는 ‘아침’ 이고 ‘pala’는 ‘밥’으로 ㅂ 이 ㅍ 된 것입니다.
특히 종성 ㄼ 중 ㄹ은 핀란드어에 ㅂ 은 한국어에 남아 있게 됩니다. 핀란드어 aamu[아무]는 ‘아침’에서 ㅊ 빠진 것이 ‘아무’인데, 원래는 ‘아치무/아ᄉᆞ무’ 였습니다. 그러니 ‘(나) 아침 밥을 먹는다’를 다시 재구성하면, ‘(미나) 식붸다 아치무 밟’ 이 되는 것입니다. 일어로 아침을 ‘あさ[아사]’라 하는 것은 두 번째 초성 ㅼ에서 ㅅ 만 남은 것입니다. ㄷ 은 한자어 ‘됴/조(朝)’가 됩니다.
다음 대체로 만년 경부터 C형이 주류가 되면서 ‘나 밥 먹는다’ 와 존칭어 ‘진지 드시다’ 란 표현의 어순에 밀린 후 우리말 속에 ‘식사하다’로 최종 남게 됩니다. 지금도 ‘식사하세요/식사해라’라는 표현을 많이 하지요? 바로 NO 어른의 표현을 지금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원으로 간 O형이 주류가 되어 한자 문화권이 되고 다시 유입되니 마치 중국 한자어와 한자에서 우리 한자어가 된 것처럼 되어 버린 것입니다.
https://ko.dict.naver.com/#/entry/koko/368c088130a941089ea0afdcd12d19a0
그래서 ‘밥’의 옛말은 ‘반’인데 중국 한자어 ‘반(飯)’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원래 우리말 ‘밟’에서 ‘밚’-->‘반’ 된 후 다시 우리 고어로 돌아갈려는 속성으로 현대어로 ‘밥’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말 ‘밟’에서 한자어 ‘반(飯)’이 되었다 해야 옳은 것이고 고대에 한중이 같은 언어를 사용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https://ko.dict.naver.com/#/entry/koko/0b50dcdc2573421ab5b9afc115c19ba5
왜냐하면 아주 고대의 최고의 언어는 ‘끼니’이니 ‘ᄢᅴ/ᄢᅵ니’ 가 아직도 우리 옛말에 엄연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ᄢᅵᆲ’ 이 ‘밥’의 최고 고어입니다.
그리고 ‘ᄢᅴ’는 ‘때’이기도 한데 이는 고대어는 주로 단어가 의미 단위로 분리 되기 전이니, ‘때와 밥(식사)’이 같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밥 먹을 때’를 알리는 ‘배꼽 시계’라는 표현이 있는 것입니다.
https://ko.dict.naver.com/#/entry/koko/bb8abb6bf3074d02a87b6f22b55298b5
은어로 ‘시다이’라 하는 것은 ㅵ에서 ㅼ 이 ‘시다이’ 된 것입니다.
이제 고대 한중 관계가 눈 앞에 훤히 나타나고
현재 중국이 왜 자꾸 우리의 것을 자기 것이라 하는지 그 이유를 아실 것입니다.
우리 문화와 중국 문화가 다르다고 하면, C형의 관점 즉 '봉황(鳳凰) 문화' 관점에서 보는 것이고
중국문화와 같다고 하는 것은 O형의 관점 즉 '용(龍)문화'의 관점에서 보는 것입니다.
우리 전체 문화는 C형 + O형이니, '봉룡(鳳龍)' 편의상 '룡봉(龍鳳)'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 문화와 중원 문화를 달리 보기도 하고 같게 보기도 해야
전체 우리 고대 역사가 잘 펼쳐지는 것입니다.
저와 공부하니 세상 이치가 훤히 터이지예 룡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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