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17. 23:14ㆍ우리 옛말 공부
한국어에서 한자어 형성 공식
이제 너무 쉽습니다.
1. 다다르다--->도달(到達)하다, 도착(到着)하다
‘다다르다’의 옛말은 ‘다ᄃᆞᆮ다’입니다. 즉 ‘다달-하다’ 이니 우리말 그대로 한자어 ‘도-달-하다’입니다. 두 번째 초성은 ㅼ 이니 ㅈ/ㅊ 되어 ‘도착(倒着)하다’가 됩니다. 추정 고어는 ‘ᄃᆞ-ᄯᆞᆲ -하다’입니다.
2. 떠나다 --->출발(出發)하다
‘떠나다’의 옛말은 ‘ᄠᅥ나다’입니다. ‘-하’를 붙이면, ‘ᄠᅥ-나-하다’입니다. 두 번째 한자어 초성 ㅂ 이 나올려면, ㄴ 이 ㅂㄴ 되어야합니다. 그래서 원래 추정 고어는 ‘ᄣᆞᆲ- ᄟᆞᆲ -하다’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ᄠᅥ나다’의 ㅳ 이 ㅈ/ㅊ 의 ‘출(出)’인데 고대에는 ㄷ의 ㅌ ‘튤(出)이었다고 추정하는 것입니다.
https://blog.daum.net/daesabu/18326803
3. 모으다---->모집(募集)하다
‘모으다’ 옛말은 ‘모도다/모토다/모호다’입니다. 원래는 ‘모-도-하다’이니 ㅁ-ㅼ 이 ㅁ-ㅈ 되어 ‘모집(募集)하다’가 됩니다. 영어는 muster 로 거의 그대로 대응하고, ㅍ 되어 pile 가 되고 ㅅ은 ‘쌓다’의 save 가 되고 한자어는 ‘거둘 수(收)’가 됩니다. ㅁㄱ에서 ㄱ 은 ‘거두다’가 되는데 원래는 ‘거-두-하다’ 였고 영어는 ga-ther 이 됩니다. ㄱ은 ㅋ 되어 collect 가 됩니다. 참고로 ‘거두다’의 옛말은 ‘주리혀다’로서 ㄱ이 ㅈ 된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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