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實)하다, 착실(着實)하다, 건실(健實)하다 를 찾아서
2021. 11. 17. 22:53ㆍ우리 옛말 공부
실(實)하다, 착실(着實)하다, 건실(健實)하다 를 찾아서
이제 우리말 ‘-다’는 ‘-하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건실하다’의 우리말은 현재 무엇일까요? ‘실하다’의 동의어는 ‘굳세다’와 ‘실하다’입니다. 바로 ‘굳세다’는 ‘굳세하다’ 이고, ‘세’ 부분이 한자어 ‘실(實)’인 것입니다. 우리 고어 ‘굳셀하다’에서 한자어 ‘건실하다’가 나오고 우리말은 ‘하’를 생략 후 ‘굳세다’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든든하다’의 ㄷ은 ㄷㄱ에서 ‘든든하다’와 ‘굳세(하)다’로 분리 됩니다. 두 번째 초성은 ㅼ 임을 알 수 있습니다. 순음 계통은 ‘야무지다’의 ㅇ-ㅁ 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면 ‘착실하다’는 우리말 ‘착하다’ ‘참하다’ ‘찬찬하다’ 의 ‘착’이고 첫 초성 ㅺ/ㅼ 이 ㅈ/ㅊ 된 경우입니다. ㄷ-ㄷ 이 ㅌ-ㅌ 되면, ‘튼튼하다’가 되고 ㅼ 이니 strong 인 것입니다. ‘건실한’의 영단어 healthy 는 ㅂ 이 ㅎ 된 것이고, ㅅ은 ‘실하다’의 solid/soun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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