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다, 짓다, 장만하다 =제조(製造)하다, 그리고 티벳어 비교 고찰

2021. 11. 12. 02:00우리 옛말 공부

만들다, 짓다, 장만하다 =제조(製造)하다, 그리고 티벳어 비교 고찰

 

다시 한번 더 만들다를 고찰해 보겠습니다.

 ‘만들다옛말은 ᄆᆡᇰᄀᆞᆯ다/ᄆᆡᇰᄃᆞᆯ다/ᄆᆡᆫᄃᆞᆯ다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은 ㅈ 의 짓다가 되고, ‘짓고 만들면’, ‘장만하다가 됩니다. ‘짓고 만듬 하다에서 만듬의 ㅁ 은 빠지고 ㄷ/ㄱ 이 ㅈ 되어 제조(製造)하다가 됩니다. 하나 더 다른 방법이 있는데, ‘ᄆᆡᇰ갋 ᄆᆡᇰᄃᆞᆱ 붸다에서 ㅁ 탈락 ㄱㄷ 이 ㅈㅈ 되어 제조하다가 되어도 무방합니다. 영어는 ㅁㄱ에서 make 가 되고 독어는 ㅁㅎ 되어 machen 이 되는 것입니다. ㅁㄱ에서 ㄱ은 create 가 되어 영어 단어에 나타납니다. 일어는 つく()[츠쿠루]가 되는데 우리말 짓다와 한자어 ()’의 ㅈ 이 ㅊ 되어 츠쿠루가 되는 것입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895>>

 

བཟོ [zo v / v] [བཟོ བཟོས བསོས ]=만들다, 제조하다

문자상 발음은 ‘bzo/ ᄧᅩ인데 ㅂ 탈락 후 로만 현 티벳어 발음됩니다. 우리말 짓다’, 한자어 그대로 인데, ㅂ은 ㅁ 되어 우리말 만들다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ㅈ의 한국어 짓다’, 한자어 ()’, 일어 츠쿠루’, 현 티벳어 가 거의 같게 나타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