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 일곱, 그리고 티벳어 고찰
2021. 11. 10. 17:31ㆍ우리 옛말 공부
칠, 일곱, 그리고 티벳어 고찰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533쪽>>
བདུན [d ün v / 뒨 v ] =칠, 일곱
문자상 표기 ‘bdun/ ᄠᅮᆫ’ 인데 우리 옛말 ㅳ 합용병서에서 ㅂ이 탈락 되듯 ㄷ만 남은 것이 현 발음입니다. 종성은 ㄼ에서 ㄴv 된 형태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면 티벳어 고대 문자상 발음이라 추정되는 ‘ᄠᅱᆫ’ 이 왜 ‘일곱’일까요? ㅇ 은 ㅂ에서 왔으니 ‘일곱’은 원래 ‘빌곱’이었고 ㄷ은 곧 ㄱ 으로 변합니다. 우리말 ㅲ이 티벳어 ㅳ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종성 ㄼ 은 하나씩 종성으로 나누어 가졌습니다. ‘곱’의 ㅺ에서 ㅈ/ㅊ 되면 ‘칠(七)’이 되는 것이고 영어 seven 은 ㅅ 이 나타난 숫자입니다. 그래서 영어까지 고려 한다면, ‘ᄢᅴᆲ/빌ᄭᅩᆸ’이 원어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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