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흘다=썰다
2021. 11. 10. 16:00ㆍ우리 옛말 공부
써흘다=썰다
https://ko.dict.naver.com/#/entry/koko/258b6e5adc304c66bdfc660197af6dcd
단어에 ‘–흘’이 붙는 이유를 ‘썰다’에서 알 수 있습니다. 처음 종성 ㄹ 이 늘어지면서 초성 ㅎ 아래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원래는 ‘서흛다’ 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혹은 종성 ㅀ에서 ㅎㄹ 고 교차되면서 두 번째 초종성이 되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ㄹ이 두 번째 초성이 될 수 있는데 ‘써리다’ 가 되고 ㅅ 이 ㅈ 되면 ‘자르다’가 됩니다.
https://ko.dict.naver.com/#/entry/koko/907fc329005648afab49b0ecadb1a3d4
의태어로는 자꾸 써는 모습을 ‘송당대다’ ‘깍둑대다’ 라고 하니 ㅺ 과 ㅼ/ㄷ 이 원래 존재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는 ㅅ에서 slice, shred 가 되고, ㅊ에서 chop이 되고, ㄱ에서 cut 가 되고, 네모꼴로 썰면 ㄷ 의 dice 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말 ‘써리다’ 거의 그대로가 shred 인 것입니다.
'우리 옛말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칠, 일곱, 그리고 티벳어 고찰 (0) | 2021.11.10 |
---|---|
‘다스리다’=통솔(統率)하다, 그리고 ㅳ 티벳어 고찰 (0) | 2021.11.10 |
싸홈ᄒᆞ다=싸움하다 (0) | 2021.11.10 |
싱슝샹슝=싱숭생숭 (0) | 2021.11.10 |
싯닷기=씻고 닦는 일 (0) | 2021.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