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겁다=나약(懦弱)하다, 허약(虛弱)하다
2021. 10. 30. 11:06ㆍ우리 옛말 공부
섭겁다=나약(懦弱)하다, 허약(虛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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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겁다’는 ‘나약한 상태’이니, 동의어는 ‘가냘프다’입니다. ㅺ에서 ㅅ 은 ‘섭겁다’가 되고 ㄱ 은 ‘가냘프다’가 됩니다. ‘가냘프다’의 옛말은 ‘ᄀᆞᄂᆞᆺ브다/호ᄆᆡᄒᆞ다’이니 ‘가냘프다’는 원래 ‘가낣ᄒᆞ다’ 임을 알 수 있습니다. ㄱ 탈락 후 ‘냛’이 늘어지면 ‘냘뱍’이 되고 다음 ‘나약(懦弱)’이 됩니다. 그냥 쉽게 ‘가냘프다’의 ㄱ 이 ㄴ 된 것이 ‘나약(懦弱)하다’라고 해도 됩니다.
ㅂ이 ㅎ 된 단어가 ‘호ᄆᆡᄒᆞ다’ 이고 ㅎㅁ 이 ㅎㅇ 되어 ‘허약(虛弱)하다’가 됩니다. 초성이 ㅇ 되면 ‘여리다’ 와 한자어 ‘약(弱)’이 됩니다.
영어는 ㅂ에서 w 되어 weak 가 되고, ㅅ 은 soft 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말 ‘여리다’와 한자어 ‘약(弱)’, 영어 ‘위-ㅋ weak’ 이 초성 ㅇ 으로 같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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