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왜 ‘룽ㅍ’ 일까요?
2021. 8. 8. 23:15ㆍ고대 한국어=티베트어
바람이 왜 ‘룽ㅍ’ 일까요?
지금까지 우리말과 서양어 한자어에 ‘바람 붕/풍(風)’은 잘 대응된 단어 중 하나입니다.
영어는 wind, blow, breeze 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티벳어에 가면 갑자기 ㄹ 이 나와 당황합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961쪽>>
རླུང [lung f / 룽 ㅍ]
문자대로 표기 [rlung/ ㄹ 룽]
이제 충분히 우리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람의 ‘람’ 그대로 ‘룽’이고, ㅂ 부분이 r 된 것입니다. ㅂ/ㅂㅎ 이 ㅎ 된 후 r 되기 때문입니다. 원래 티벳어는 brlung 이었고 b 탈락 후 문자로 rlung 이라 남고 현 소리로는 ‘룽’으로 남은 것입니다. 우리말 종성 ㅀ 이 ‘바람’의 ‘람’이 되 듯, 티벳어에서는 ‘룽’이 된 것입니다.
# 이렇게 최고 난이도의 ‘바람’의 티벳어가 ‘룽’임을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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