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란(卵)의 고찰
2021. 4. 10. 10:51ㆍ언어와 유전자학
알 란(卵)의 고찰
최상급 난이도입니다.
‘닭알’-->‘달걀’, 한자어는 ‘계란(鷄卵)’입니다. ㄱㄷ/ㄷㄱ 은 충분히 해결되었습니다. 그러면 두 번쩨 한자어 초성 ㄹ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요? 3가지 경로가 있습니다.
1) 일(日)의 경우 옛 한자음은 ‘ᅀᅵᇙ’입니다. 현재 중국음은 [러]입니다. 종성 ㄹㆆ 이 ‘러’로 남은 것처럼, ‘앓’에서 종성 ㅀ에서 ‘란’이 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2) 원래는 둥근 존재의 ‘ᄒᆡᆶ’에서 우리말은 ㅇ 의 ‘앓’이 된 것이고 한자어는 ‘랋’-->‘란’이 된 것으로 보아도 됩니다. 즉 ‘힗’에서 ㄷ의 ‘둥근’ ㄱ의 ‘공’,‘구(球)’‘구르다’가 나오고 ㅇ의 ‘알’, ㄹ의 ‘란’이 나오는 것입니다.
3) 새알의 경우 한자어는 ‘조란(鳥卵)’이니, ㅅ이 ㅈ 되고 ‘ᄉᆞᆶ앓’에서 ‘ᄌᆞᆯ알’ -->‘조랄’ -->‘조란’ 되어 ‘란’만 따로 한자음으로 굳어졌다고 보아도 됩니다.
'언어와 유전자학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말에서 나온 [r, l] 발음 고찰 (복습) (0) | 2021.04.16 |
---|---|
우리말 순음 ㅁ/ㅂ 은 영어에 그대로 m/b/f/p 에 대응되고 w까지 갑니다. (0) | 2021.04.12 |
심백강 원장님의 견해 (0) | 2021.04.07 |
만약 이 영토가 사실이라면, 명도전은 확실한 고조선의 돈 (0) | 2021.04.05 |
어순의 정착시기 (0) | 2021.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