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2. 1. 18:24ㆍ세계정음 수필.
왜 세종은 ㅍ 을 선택했는가?
앞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이미 보여드렸습니다. 한 번 더 문자 신제(新制)의
비밀을 상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입술소리인 순음(脣音)을 만들 때,
세종의 정음(正音)은 ㅂ,ㅂ병서(ㅃ),ㅍ, ㅁ 순서인데,
만드는 가획 원리는 ㅁ--> ㅂ--> ㅍ 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훈민정음의 순음과 힌디데바나가리, 티벳 문자를 대응시키면,
다음 도표가 됩니다.
|
힌디 데바나가리 |
प |
फ |
ब |
भ 또 하나의 [바] |
म |
|
티벳한글 |
པ་ |
ཕ་ |
བ་ |
|
མ་ |
|
정음(正音) |
ㅃ |
ㅍ |
ㅂ |
|
ㅁ |
|
정음 다음 시기 |
ㅹ |
ㆄ |
ㅸ |
|
ㅱ |
1. 앞에서 우리 정음의 신제 방식이 ㅁ->ㅂ--ㅍ 이라 했습니다.
저는 이 순음 계열이 처음부터 왜 불규칙이었는가 의심했습니다.
이유는 티벳한글을 참조하여 원문자인 힌디문자 फ로 되돌리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왼쪽이 아래선이 좀 더 튀어나와야 “ㅍ” 형태가 되지만, 거의 모양이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 보여드린
ㄴ-->ㄷ--> ㅌ 처럼 거의 티벳 문자 순으로 가야했다면,
ㅁ-->ㅂ--> 凵[ㅍ] 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凵 이 왜 “ㅍ” 자리에 못 오게 되었나 하면,
1) 가획의 원리가 적용되지 못한다. 즉 ㅂ에서 획수를 더해야 하는데, 凵
은 뺀 획수이기에 채택하지 않았다.
2) 凵은 한자로 입벌릴 감, 위터진 그릇 감 자로 그다지 좋은 한자 의미가
아니라고 세종께서는 느꼈을 것입니다.
3) 또 한글 ㅁ 은 한자로 입 구(口)자 인데, 여기에 또 하나의 한자
입벌릴 감(凵)을 채택하기가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습니다.
ㅂ 도 한자로 감(甘)과 많이 닮았지요.
다시 말씀드리면,
티벳한글에 따라 , མ་凵[ㅁ]--> བ་ㅁ[ㅂ]--> ཕ་(ཝ་)ㅂ[ㅍ] 으로 갈려고 했으나, 凵 자 때문에 , 한칸씩 당겨서, ㅁ-->ㅂ--> “ㅍ” 이 된 것입니다.
이 “ㅍ” 이 힌디데바나가리문자를 참조했는지, 아니면 그냥 가획을 해서 만들었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힌디데바나가리문자फ과 소리 문자에서 모두 같아져 버렸습니다.
특히 오른쪽의 힌디데바나가리문자ब[ㅂ]과 म[ㅁ]은
소리와 모양이 거의 같으므로 충분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참고로 진위 여부가 아직 확정적이지 못한 가림토에도 “凵” 과 “ㅍ”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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