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다/사고(思考)하다’ 티벳어 추가 고찰
2023. 1. 19. 17:29ㆍ고대 한국어=티베트어
‘생각하다/사고(思考)하다’ 티벳어 추가 고찰
‘생각’과 ‘생각하다’에 몇 개의 티벳어가 있습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1057쪽>>
བསམ་ ཕྱོགས[sam f cho f/ 삼 초]=생각, 주장, 견해, 의견
문자 상 소리 표기:[bsam pyogs/ ᄡᅡᆷ 푟]
문자상 소리가 현 티벳어에 많이 변했습니다. 원래 문자상 표기 ㅍ 은 고대에 ㅂㅊ 이었기에 ㅂ 생략후 현 티벳어 ㅊ/ch 소리가 가능한 것입니다. ㅂㅊ 은 원래 ㅲ 이었으니 우리말은 ‘-각’이 되는 것입니다.
བསམ་ བློ [sam f lo f/ 삼 로]=사상, 생각, 마음, 의사
문자 상 소리 표기: [bsam blo/ᄡᅡᆷ ㅂ로],
두 번째 초성 ㅂㄹ 은 ㅂㆁ에서 ㆁ 이 ㄹ 된 것으 로 우리말은 ㄱ이 되니 같은 어원입니다. 특히 한자어는 ‘사려(思慮)/사념(思念)’이 되는 것으로 동일한 ㅅ-ㄹ 초성이 나타납니다. 원래 초성은 ㅄ-ㅂㆁ임을 알 수 있습니다.
བསམ་ བློ་ གཏོང[sam f lo f taŋ/ 삼 로 탕]=생각하다, 사고하다, 고려하다
문자 상 소리 표기:[bsam blo gtoŋ/ᄡᅡᆷ ㅂ로 ㄱ통]
우리말 ‘-하다’ 부분이 ‘-붸다’가 아닌 ‘-하당’에서 ‘ㄱ당’으로 나타난 티벳어 동사형 어미입니다.
한자어는 ㅅ-ㄹ 초성이 모두 일치하는 ‘사려(思慮)하다’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말 ‘생각하다’와 한자어 ‘사고(思考)/사려(思慮)/사념(思念)’은
티벳어 བསམ་ ཕྱོགས[sam f cho f/ 삼 초]와 བསམ་ བློ [sam f lo f/ 삼 로]와 같은 어원인 것입니다.
일어로 かんがえる[강가에루]라고 하면 많이 달라 보이지만, ‘생각하다’에서 ㅅ이 ㅺ 이니 ‘강가에루’가 되는 것이고, しこうする[시코우스루]는 한자어의 일어 발음이지만 우리말 ‘생각하다’에서 나온 표현이 한자어를 거쳐 일어가 된 것입니다. おもう[오모우]의 경우 굉장히 달라 보이는데 바로 ㅅ 옆에 붙는 ㆁㆁ이 おも[오모]로 나타난 경우이기에 그렇습니다.
--------------------------------------------------<추가>
즉 かんがえる[강가에루]의 고어는 ‘ᄭᅡᆼ각-에루’ 였다가 첫 번째 초성 ㅅ 과 두 번째 초성 ㄱ이 탈락 하면서 ‘강가-에루’란 단어가 됩니다. 동사형 어미 ‘-에루’는 ‘-붸다/-하다’의 ㅂ-ㄷ이 ㅇ-ㄹ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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