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독어: 구불구불과 꾸물꾸물

2023. 1. 6. 08:43한국어=독어

 

다음 이제 ㄱ이 ㅋ 변한 자료가 나옵니다.

 

Wörterbuch der Indogermanischen Sprachen

Dritter Teil:

Wortschatz der Germanischen Spracheinheit

by August Fick with contributions by Hjalmar Falk,

entirely revised by Alf Torp in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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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k, kreukan krauk= sich krümmen, kriechen.

 

sich krümmen구부러지다이고, kriechen[크리헌]기다입니다. 우리말 ㄱ이 ㅋ 으로 나타나서 2마디의 kreukan krauk[쿠로이칸-크라우쿠]가 되고, 1단어의 kruk[크룩]이 도는 것입니다. sich krümmen의 경우는 구불-구불구부러지다에 해당하고, kriechen의 경우는 꾸물-꾸물기다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krup, kreupan kraup= sich krümmen, kriechen.

 

다음 우리말 구불-구불꾸물-꾸물의 두 번째 초성 ㅂ/ㅁ 이 ㅍ 되어 고대 게르만어에 나타난 자료입니다. kreupan kraup[크로이판-크라우프]인데 원래는 구불-구불꾸물-꾸물이었습니다. 우리말도 고대 게르만어를 참고하자면 굴불-굴불꿀물-꿀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꾸물-꾸물의 ㄲ은 ㅺ 이었으니 ㅅ에서 --기다가 나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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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b) =sich krümmen, sich zusammenziehen.

 

표제어에 krub[크루브]는 우리말 구불의 흔적이 남은 표현입니다.

 

 

 

-----------------------------------------(이전 ㅂ 공부)
 

 

141(buh), bug, beugan baug bugum bugana =biegen

 

영어 단어는 bow/bend가 된 단어로 굽히다입니다. 우리말은 구불구불-구부러-지다인데 ㅲ에서 ㅂ이 분리 되어 나타난 시원 서양어입니다. beugan baug bugum bugana [보이간-바욱-부굼-부가나]인데 지금 우리말의 형태로 고치자면 구불-구불-구부림-구부리다가 되는 것입니다. 현대 독어에도 krümmen[크뤼멘]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말 ㄱ-ㅂ 이 ㅋ-ㅁ 된 단어입니다.

 

위 시원 서양어 표현보다 더 태고어는 ㅲ의 bgeugan bgaug bgugum bgugana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말 표현이 구불 구불이 아닌 부불 부불이라 남아 있어도 우리말과 서양어 사이를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한자어는 이미 발표했듯이 굴곡(屈曲)지다입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우리말 구불 구불 굽이 구부러지다의 옛말은 ᄞᅮ불 ᄞᅮ불 ᄞᅮᆸ이 ᄞᅮ부러지다bgeugan bgaug bgugum bgugana을 거쳐 beugan baug bugum bugana [보이간-바욱-부굼-부가나]가 되고 최종 현대 독어 biegen[비겐]과 영어 단어 bow가 되는 것입니다.

 

구불 구불을 영어로 하자면 curve-curve이고, 독어로 하자면 krümmen-krümmen입니다. 한자어는 -이고, 일어는 くねくね[쿠네쿠네]입니다.

 

그래서 ㅂ은 어감을 조금 달리해서 삐뚤-삐뚤이 되는 것입니다.

 

다음 이제 ㄱ이 ㅋ 변한 자료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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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k, kreukan krauk= sich krümmen, kriechen.

 

sich krümmen구부러지다이고, kriechen[크리헌]기다입니다. 우리말 ㄱ이 ㅋ 으로 나타나서 2마디의 kreukan krauk[쿠로이칸-크라우쿠]가 되고, 1단어의 kruk[크룩]이 도는 것입니다. sich krümmen의 경우는 구불-구불구부러지다에 해당하고, kriechen의 경우는 꾸물-꾸물기다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krup, kreupan kraup= sich krümmen, kriechen.

 

다음 우리말 구불-구불꾸물-꾸물의 두 번째 초성 ㅂ/ㅁ 이 ㅍ 되어 고대 게르만어에 나타난 자료입니다. kreupan kraup[크로이판-크라우프]인데 원래는 구불-구불꾸물-꾸물이었습니다. 우리말도 고대 게르만어를 참고하자면 굴불-굴불꿀물-꿀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꾸물-꾸물의 ㄲ은 ㅺ 이었으니 ㅅ에서 --기다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벌레/bug’는 기어 다니는 동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벌레()-꾸물-꾸물-기다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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