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4. 10:09ㆍ말글경
230쪽 skel 2., skellan skall skullum skullana =schallen
schallen은 ‘소리나다’이니 ‘소리’의 ㅅ 이 ㅺ 임을 알 수 있고, ‘소리’에 관련된 4마디의 단어가 skellan skall skullum skullana[스켈란-스칼-스쿨룸-스쿨라나]입니다. 즉 ‘소곤-소곤-소리-(소리)나다’인 것입니다. ‘소곤-소곤’이 ㅺ에서 나온 것임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입체적 자료이기도 합니다. 조금 더 소리가 높아지면 ㅺ에서 어감이 강해지고 ‘시끌-시끌-시끄-럽다’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소리’의 옛말은 ‘ᄭᅩ리’였고, 다시 태고어는 ‘ᄭᅩퟛ’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ᄭᅩퟛ’에서 한자어 ‘성(聲)’이 나온다는 것을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자어를 새기는 ‘소리 성(聲)’이란 방식도 2마디로 표현하는 방식 중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리 성(聲)’의 태고어 새김은 ‘ᄭᅩퟛ-ᄭᅩퟛ’으로 현 우리말과 한자어가 같고 한자 조차도 충분히 우리 고대 문자에서 나왔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늘 톈/천, 따 지’하는 4마디 혹은 2마디의 운율 방식도 아주 고대부터 내려온 공부 방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2마디의 우리말 공부 방식이 중원에서는 그냥 단어만 사용하는 방식으로 ᄌᆍᆯ어든 것이라 추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4자 성어도 원래는 고대 4마디의 태고어를 말하는 방식이 조어 형식으로 만들어 진 것입니다.
예로 ‘복잡다단(複雜多端)’이란 우리말 ‘북적-북적’이란 마디 자리에 ‘북적’의 ‘복잡(複雜)’은 그대로 들어가고, 반복되는 2번째 마디에 의미를 첨가시키는 ‘다단(多端)’이 들어간 것입니다.
이렇게 고대 우리말에서 멀어진 한자어임을 4자 성어를 구성하는 법에서도 살펴 보았습니다.
4마디로 구성된 우리말 표현 방식
북적-북적-북적-대다/거리다/하다
3번째와 4번째 마디가 붙어 3마디로 줄어듭니다.
북적-북적-북적대다/북적거리다/북적하다
2마디의 부사가 나옵니다.
북적 북적
1마디의 단어가 나옵니다.
북적대다/북적거리다/북적하다
다음 ‘부산’을 보면 사전에 명사만 표시되어 있지만, 자세히 보면 파생어에 ‘부산하다’와 ‘부산히’가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 4마디는 이렇습니다.
부산(히)-부산(히)-부산-하다
다음 ㅄ 이 ㅇㅅ 되어 ‘어수선’이 됩니다.
어수선-어수선-어수선-하다
이렇게 우리말 동사와 형용사의 서술형 ‘-하다’ 앞에는 원래 2마디의 의성어/의태어가 존재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미 ‘걷다’도 살펴 보았듯이 ‘걷다’만 존재 하는 것이 아니라 동격의 ‘걸음-하다’가 있고 그 앞에 ‘걸음-걸음’ 혹은 더 태고어 ‘발걸음-발걸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먹다’의 경우는 ‘입으로–꼭-꼭-씹어 먹다’ 가 될 것이고 ‘입’은 ‘밉’이고 영어 단어가 초성에서 일치하는 mouth가 되는 것입니다. ㅯ에서 ㅁ은 ‘먹다’, ㅅ은 ‘씹다’와 ‘식(食)’이 됩니다. ‘꼭꼭’은 원래 ‘ᄭᅩᆨ-ᄭᅩᆨ’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는 1개이지만, 2개의 의성어/의태어를 통해서 기본적으로 4(3)개를 중심으로 고대에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견주다’의 예를 들겠습니다. 우리 옛말에 ‘견조-ᄧᅳ다’로 ‘-하다’의 고어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어떻게 견주어 보는 가는 동의어로 나타납니다. ‘겨누다’ ‘가늠하다’ ‘대보다’로 파생되고, ‘견조-ᄧᅳ다’는 ‘경쟁(競爭)-하다’로 파생되는 것입니다.
겨누다/겨루다-대보다/재보다-견조-ᄧᅳ다
이런 기본적인 4마디(3마디)에서 합용병서 ㅂ을 추가 하면 ‘비교(比較)하다’와 우리말 사투리와 다양한 동의어와 전 세계어가 나오게 됩니다.
‘소리’를 좀 더 고찰해볼까요?
소리가 나오는 신체 부위는 ‘목’입니다. 그래서 ‘걸음’ 앞에 ‘발’을 붙이듯이 ‘목’을 소리 앞에 붙이면 ‘소리-소리-소리-내다’에서 ‘목(으로)-목소리-목소리-내다’가 되는 것입니다. ㅁ 다음 ㄱ 있으니 한자어는 ㅁㄱ에서 ‘목 경(頸)’이 되고,ㄱ에서 ㄴ 된 것이 영어 단어 nec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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