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5. 17:02ㆍ말글경
‘절단(切斷)’과 ‘절단(切斷)하다’의 티벳어 고찰
티벳어를 공부하기 전 이미 저는 우리말 ‘끊다’의 ㅺ에서 ㅈ의 ‘자르다’와 한자어 ‘절(絶/切)’을 고찰했습니다. 여기에 티벳어는 제 공부를 정확히 입증합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338-339쪽>>
གཅོད(བཅད)[cäh/ 자 h]= [གཅད བཅད ཆོད (ཅོད)]① 끊다, 단절하다, 찍다, 베다, 자르다, 제거하다, 정지하다
이 단어는 ㄱㅈ 초성이 ㅶ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단어이고, ㅶ이 먼저인 이유는 모음이 없다는 것으로 더 명확합니다. 그리고 현 발음은 ㄱㅈ/ㅶ에서 ㄱ/ㅂ 이 사라진 ㅈ만 남고, 문자상 종성은 원래 ‘-다’였는데 좀 흐려져 h 으로 남겨진 것입니다. 영어 단어는 chop입니다.
세 마디 단어를 살펴 보자면 གཅད བཅད ཆོད (ཅོད)는 문자상 발음 ‘ㄱㅈㄷ-ㅶㄷ-초다(조다)’이니 현 우리말로 바꾸면 ‘자름(자르다)-벰(베다)-초다(조다)’인 것입니다.
གཅོད་ གཏུབ [cüf tub h/쥐f 툽h]=절단, 벌채
문자 상 소리 표기:[gcod gtub/ㄱ졷 ㄱ툽], ㄱ 탈락 후 ‘쥐툽’이지만 원래는 ‘절단’이 되는 우리가 아는 한자어 이전의 고대 한자어입니다. 즉 태고어(太古語)는 ‘ᄧᆞퟛ-ᄠᆞퟛ’이었던 것이고 다음에 티벳어 ㄱㅈ-ㄱㅌ 형식으로 변한 것입니다.
གཅོད་ གཏུབ་ བྱེད [[cüf tub h jew/쥐f 툽h 유]=절단하다, 절제하다, 끊다, 벌채하다
동사형은 ‘붸다’를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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